[동아일보]

약 4만5000년 전 현재의 북한 땅인 평남 상원군 용곡리 일대에 살았던 후기 구석기인의 모습

신장 160센치정도이다.

민딜인

2만 년 전 경에 지금의 북한 평양 근교 만달리(萬達里)에서 살았던 장년남자. 이 시대는 구석기 시대로서 그 동안 남한 지역에서도 공주의 석장리, 경기도 연천의 전곡리 등에서 구석기 유물은 발견되지만, 아직 인골은 발견된 적이 없었으나, 비록 적은 예이지만, 다행이 만달인 자료가 비교적 구체적이고, 또한 국제학회에서도 인정을 받는 인골이므로 이를 예전 구석기 시대 한반도에 거주했던 사람으로 보고 복원해 본 것이다.

연대도인

약 6천년 전, 신석기시대, 지금의 통영 앞 바다에서 멀리 보이는 작은 섬 연대도에서 살았던 남자인골을 복원한 두상이다. 현재 사천에서 가까운 섬인 늑도의 감국은 육지형인데, 이 인골이 발견된 연대도는 종류가 다른 감국인 것으로 보아 해수면이 수미터 정도 낮았을 6천년 전 당시에도 섬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마가 편평하며 측두선이 뚜렷하고, 눈썹이 진하고 길다. 눈 사이가 넓고 눈이 크고, 쌍꺼풀이 있으며, 이마도 도드라진 편으로 보인다. 이 점 또한 서쪽의 늑도인 남자와 다른 점으로 현대의 낙동강 동편 사람의 특징이다. 왼쪽이마가 더 도드라져 있으며, 이가 작고, 옥니이다. 중안의 골격인 상악골이 작다. 이런 얼굴 특징은 현대의 경남 지방에 많다. 이런 골격은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상관이 높고, 오키나와에서 약 1만 2천년 전에 살았던 미나토가와인(항천인,港川人)과도 아주 흡사한 골격이다. 귓바퀴는 두툼하고 오그라든 형이고 귓불이 크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동남아시아로부터 동아시아 쪽으로 비교적 후기인 1만년-8천년 전 경에 이주해 와서 신석기문화를 이루며 살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