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 “기후변화,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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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기후변화를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WMD)”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16일 자카르타 미 문화공보원에서 한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테러리즘이나 핵무기 확산과 마찬가지로 국경에 관계없이 영향을 미치는 안보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케리는 한 나라가 공항 보안을 강화한다고 해도 다른 나라들이 기준을 강화하지 않고 짐을 검사하지 않고 실으면 우리는 결코 안전해질 수 없고, 미국 한 나라가 핵무기를 안전하게 간수해도 다른 나라들이 그렇게 하지 않아 테러리스트들 손에 쥐여준다면 결코 안전해질 수 없듯이 기후변화도 한 나라가 대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부정하거나 원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비유하며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할 것을 촉구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32&aid=0002442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