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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동해안 집중시찰…"전투준비 철저"

[앵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10여 차례의 현지시찰 가운데 절반 가량 동해안 부대를 찾았습니다.

잠수함부대를 비롯해 전술 로켓 부대, 최전방 초소 등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동해안 최전방에 위치한 화도 방어대를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 위원장이 푸른색 위장막으로 가려진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전방을 열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포사격 명령을 내리자 파도 넘어 섬 주변에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김 위원장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싸움판 준비완성과 전투력 강화의 자랑찬 성과로 수령님과 장군님의 영군 업적을 빛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앞서 보름전에는 강원도 원산 앞바다의 여도 방어대를 시찰했습니다. 김정은이 즐겨찾는 원산초대소의 경계 업무를 담당하는 부대입니다.

김정은은 인근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전술로켓 발사 훈련도 직접 지도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까지 지도했는데 북한 매체가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은 동해안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 잠수함 망루에 올라 해상훈련을 지휘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정은은 6월 한달 실시한 10여 차례의 현지시찰 가운데 5번이나 동해안 지역 군부대를 찾았습니다.

김정은이 동해안 일대 군부대를 잇따라 찾아 "실전 같은 훈련"을 강조하면서 동해안에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최근 독도 인근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응한 실사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북한의 무력 도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