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이슬람국가\' 중동 전체 위협"

[앵커]

이슬람 수니파 반군의 봉기로 내전 위기에 몰린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반군이 선포한 이슬람국가 수립이 중동 지역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 유현민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기자]

이라크의 알말리키 총리가 TV 앞에 섰습니다.

알말리키 총리는 주례 대국민연설에서 최근 칼리프 통치 체제의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슬람국가\'가 중동 지역 전체의 위협 요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누리 알말리키 / 이라크 총리> "\'이슬람국가\'가 이제 이라크와 레반트 지역을 넘어 전 지역의 이슬람국가화를 목표로 해 중동 전체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알말리키 총리는 반군을 지원한 부족과 국민에게 사면을 제의했습니다.

반군 세력을 돕는 반정부 수니파 무장세력과 주민들의 결속을 흔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알말리키 총리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할 영역을 늘리고 나아가 독립하려는 쿠르드자치정부()의 시도를 용인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첫 육성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무슬림에게 성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 "전 세계 무슬림에게 자행되는 잘못된 행동에 복수하기 위한 성전에 동참할 것을 모든 이슬람 성직자, 학자, 의사, 기술자, 무장대원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티크리트를 비롯한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 곳곳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는 등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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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독재하는 정부 빈곤한 경제는 중동지역 청년들에게

혁명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