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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탱이복음 2-1

눈탱이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7.05 23:45:00
조회 112 추천 1 댓글 1

그 후로 신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증명하려는 시도는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신의 존재의 입증은 그러니까 이제는 철학적 문제라기보다는 오로지 종교-신학적인 문제라 볼 수 있죠.

 

 또 신의 존재 증명이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원인 없는 존재자가 적어도 하나 있다'는 주장이 됨으로써,

 

 존재론의 근본 물음은 여전히 남게되었죠.

 

 가령 우리는, '신은 도대체 어떻게 전지전능하고 완전하게 선한 존재자일 수 있는가?'

 

'신은 도대체 무가 아니라 오히려 존재자인가?'라고 다시금 물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존재자의 '본질'과 '존재'의 근거는 어떤 존재자가 아니고,

 

존재자의 '본질'이니 '존재'니 하는 것은 존재자를 인식하는 의식의 규정이라고 보는 견해가 생기게되었죠.

 

 그러나 이러한 파악이 적용될 수 있는 범위는, '의식되는 존재자'로 국한되영.

 

 '누구에게 의식되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란 따라서 무의미한 말이 되는거죠.

 

 여기에서 이른바 '실재론'과 '관념론'의 대립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데영.

 

 관념론의 입장에서 보면, 실재론은 알지도 못하면서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을 주장함으로써

 

 철학함의 기본 태도인 확실성의 토대를 벗어나는 것이며,

 

 반면에 실재론의 입장에서 보면, 관념론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말하면

 

 무의미한 것을 '존재한다'고 인식한다는 모호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 논의는 의식의 초월성에 관한 인식론적 쟁론에로 이어지죠.

 

존재자의 본질과 존재의 관계 문제는 유한자의 성격 반성에서 대두됐다고 볼 수 있겟죠.

 

 많은 존재자들은 일정 기간만 존재하다가 사라져요.

 

 이 사실은, 어떤 무엇인 것이, 그러니까 일정한 본질을 가진 것이 존재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존재'가 그 '무엇인 것'과 함께 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 문제는 특히 스콜라 철학에서 유한자의 그러한 유한성이 그것이 그 존재함에서 타자에 의존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다면 유한자와 그것의 존재의 지주(支柱)인 근원적인 존재자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하는 물음과 결부되어 생각되었어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언제나 '무엇'으로서 '존재'하며, 그러므로 현실적 존재자는 그 '무엇' 즉 본질과

 

 그 존재의 결합체이며, 이때 본질과 존재는 실질적인 차이를 갖는다는 견해가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서 제기되었어요.

 

'무엇인 것'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 존재란 무엇인 것의 우연적 속성에 불과하죠.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어떤 것은 여전히 무엇인 것이므로, 존재와 본질은 전혀 별개의 것이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구별을 통하여 단지 가능적이던 것이 현실적인 것으로 되고, 현실적으로 실재하던 것

 

이 소멸하기도 하는 사태를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어요.

 

이에 반해서 둔스 스코투스는 존재와 본질은 실질적인 구별이 아니라, '존재'란 무엇인 것의 양태라 하고,

 

수아레즈는 '존재'는 그 자체로 무엇과 실질적으로 구별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인 것의 양태도 아니며,

 

무엇이 '있다'·'없다' 라는 것은 단지 개념상의 구별일 뿐이라고 생각하였어요.

 

수아레즈가 말하는 '개념'이 인간의 의식작용의 일종으로 해석된다면,

 

 있음과 없음은 실질적인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것의 양태도 아니고 한낱 의식작용이 됨으로써,

 

 그의 생각은 '존재'가 사고의 형식이라는 칸트의 사상으로 연결되어 간는데요.

 

그리고 이 문제 역시 실재론과 관념론의 갈등에 포섭되요.

 

'샤오는 사람이다. 도져는 사람이다. 금별이는 사람이다. 

자 샤오 도져 금별이를 개별적 존재자라고 한다면, 이것들 모두를 포섭하는 '사람'은 보편적 존재자라고 할 수 있겟죠?

 

 이때 개별자와 보편자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내 노트에 연필로 그린 정삼각형이 있다.

 

 내 기하학 책에 인쇄된 둔각삼각형이 있다.

 

칠판에 분필로 그려진 예각삼각형이 있다.

 

 나는 이제 이들 삼각형들을 모두 지워버린다. 

 

 그러면 삼각형은 더 이상 없는가?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은 선이져.

 

 부모에 대한 공경은 선이다.

 

이웃에 친절함은 선이다. ??

 

 이때 낱낱의 선한 행실들과 선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용은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의 동물로 '있고',

 

하느님은 존재하지만 초월적으로 존재하고,

 

 삼각형은 칠판 위에 그리면 있다가 지우면 없어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경우에나 우리의 생각 속에만 있다.

 

 이처럼 '있다'는 매우 다의적으로 쓰인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존재자들을 보편적으로 서술하는 최고의 유적 술어들을 모아 '범주'들이라고 불렀을 때,

 

'있다'는 그런 범주의 하나로 생각되지 않는다.

 

후에 칸트는 '있다'를 양태의 범주로 파악하고, '있음'에는 세 가지 양태가 있으며,

 

 그 양태는 존재자의 성질[속성]이 아니라, 사고하는 의식의 무엇인 것에 대한 태도라고 규정한다.

 

 칸트가 제시하는 바, 의식이 무엇이 어떻게 존재하는가 태도를 정할 때 규칙으로 쓰이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시간상에 나타나고 수량으로 재어질 수 있고, 다른 것과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즉 힘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가능적으로 있다.

 

그런 것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가능적 존재자다.

 

둘째, 감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있다. 그런 것은 말하자면 현실적 존재자다.

 

셋째, 어떤 현실적인 것과의 관련이 인과관계나 상호관계적으로 규정되어지는 것은 반드시 있다. 그런 것은 이를테면 필연적 존재자다.

 

여기에서 제시되는 '있다'의 기준에 따라 존재자 개념을 가지게 되면 전통적인 철학자들이 존재론적 물음에서 함께 묻고자 했던 많은 '존재자'들이 존재론의 물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된다.

 

 가령 영혼이니 신이니 하는 것 등은 더 이상 '존재자'라고 일컬어질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이 예는, 존재론의 물음은 근본적으로 '존재'[있음]의 의미 문제로 환원됨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시발 끝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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