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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ㆍ일전쟁 발발 120년…군사긴장 높아지는 동북아모바일에서 작성

..(112.170) 2014.07.14 12:06:55
조회 127 추천 1 댓글 0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오는 7월 25일은 청ㆍ일전쟁이 발발한 지 꼭 120년이 되는 날이다. 청ㆍ일전쟁은 중국의 쇠퇴와 일본의 부상이라는 패권 전이의 신호탄이었다.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 동북아시아에선 당시와 비슷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청ㆍ일전쟁의 치욕을 씻고자 굴기(屈起)에 나선 중국,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가고있는 일본, 아시아 회귀를 통해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 여기에 북한 핵문제까지 가세하면서 ‘제2의 청ㆍ일전쟁’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종연횡ㆍ각자도생의 얽히고설킨 동북아 정세에서 한국의 현명한 전략적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 해군 함정이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역사의 분기점, 청ㆍ일전쟁=120년 전 세계가 놀랐다. ‘대국’ 청나라가 동쪽의 작은 나라 일본에 진 것이다. 1894년 7월 25일 쾌청한 아산만 풍도 앞바다에서 갑자기 포성이 울렸다. ‘풍도해전’을 시발점으로 조선 땅에서 청나라와 일본 간 전쟁이 불붙었다.

이 때 청ㆍ일 양국은 이미 조선 내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었다. 동학혁명이 발생하면서 조선 정부의 요청으로 청나라 군대가 파병되자 세력만회를 노리던 일본도 동시에 조선에 군대를 파병했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풍도전투’뿐 아니라 성환, 평양, 압록강 어귀에서 치러진 전투에서 잇따라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일본의 연합함대와 청나라 북양함대가 압록강 하구에서 치른 ‘황해해전’은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전투였다.



시진핑 주석이 동중국해와 접해있는 산둥성 지난(濟南)군구의 한 해군부대를 방문해 ‘강군의 꿈’ 실현을 주문하고 있다.

북양함대는 청나라 근대화의 상징이었다. 영국과 독일에서 직수입한 군함으로 무장된 북양함대는 당시 ‘아시아 최강’이었였다. 그러나 도덕적 해이와 부패가 심각했다. 관료들은 조직적으로 함대 예산을 착복했다. 포탄을 사라고 준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북양함대에 쓰일 돈이 서태후(西太后)의 별장인 이화원 조성과 서태후의 생일잔치에 들어간 일화는 유명하다.

병사들의 사기도 매우 낮았다. 급료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일부는 아편까지 피웠다. 일본은 ‘황해해전’에서 북양함대를 궤멸시킴으로써 중국인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렸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의 씨앗=청ㆍ일 전쟁은 육전, 해전 모두 일본의 압도적인 우세속에서 진행됐다. 다음해인 1895년 4월 시모노세키(下關)에서 강화조약이 체결됐다.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청나라는 조선의 자주권을 인정, 조선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배상금 2억량도 일본에 지불했다. 이는 당시 청나라 세입총액의 2년반 분량이자 일본 국가예산의 4년치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였다. 이 돈은 대부분 일본의 군국주의 확대에 사용됐다. 일본 최초의 장갑 순양함 ‘이즈모(出雲)’ 호도 이 돈으로 건조됐다.

게다가 랴오둥(遼東)반도, 대만, 펑후(澎湖)제도까지 일본에 할양되면서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의 식민지 제국이 됐다. 시모노세키조약 교섭이 시작되기 직전인 1895년 1월 일본 내각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도 결정했다.

청ㆍ일전쟁은 일본의 메이지유신 이후의 근대화 작업이 중국의 양무(洋務)운동에 비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한 전쟁이었다. 중국의 지식인 사이에서는 양무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개혁방법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캉유웨이(康有爲)가 주도하는 변법자강(變法自彊)운동이 일어났고 이는 신해혁명까지 이어지는 등 중국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나게된다.

또한 청나라의 무력함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동아시아의 주도권은 일본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후 일본은 러ㆍ일전쟁에서도 승리해 구미열강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나라로 부상한다. 일본의 오만은 조선합병,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120년 후 중ㆍ일이 다시 붙는다=그로부터 120년이 흘렀다. 청ㆍ일전쟁 패전의 혹독한 대가를 치른 중국은 이제 과거의 청나라가 아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의 중국은 이미 120년 전 중국이 아니다”면서 “이사위감 면향미래(以史爲鑒 面向未來)”라고 강조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향한다’는 뜻이다.

중국은 청ㆍ일전쟁의 치욕을 설욕하기위해 해군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공모함을 비롯해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을 갖춘 중국은 수적으로 일본을 능가한다. 일본이 갖지못한 전략핵잠수함도 5척이나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두번째 항공모함도 건조중이며 첨단 미사일 개발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 장악을 위해 공군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전투가 구 기종들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신 ‘젠-15’, ‘젠-16’, ‘젠-20’ 등 첨단 전투기 기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젠-20’은 오는 2017년을 전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이 되면 중국이 첨단 전투기 1562대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중국이 보유한 946대보다 600대 이상 많은 수치다.

이같은 군사력 증강을 위해 중국은 지난해보다 12.2% 늘어난 8082억위안의 국방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증가폭은 2013년(10.7%), 2012년(11.2%)보다 더 큰 것이다. 더구나 이는 대내외에 공표하는 공식 국방비일 뿐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실질 국방비가 적어도 공개된 액수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가고있는 일본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작전 능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첨단무기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최신예 이지스함을 비롯해 구축함과 경항모급 헬기탑재호위함은 물론 ‘잠수함 킬러’인 해상초계기는 100여대나 운용 중이다. 여기에 일본은 낙도 탈환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강습양륙함을 미국으로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이 함정에 미국의 수직 이착륙 ‘MV-22 오스프리’ 수송기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력의 경우 수적으로 중국보다는 뒤지지만 첨단전자장비를 갖춰 중국 기종보다 작전능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공중 지휘소’인 조기경보기는 일본이 중국보다 더 많다. 나아가 일본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최신예 스텔스기 ‘F-35’ 를 추가도입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스텔스기 ‘신신’은 올해 안에 시험비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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