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 세계 경찰 능력 상실…아시아서 중 우위 인정해야모바일에서 작성

..(112.170) 2014.07.23 20:37:09
조회 152 추천 0 댓글 0




한겨레] 미 ‘외교 거물’ 브레진스키 진단

국제정세 전례없는 불안정 시기

미, 국제 현안 대처할 능력 없어

중과 동등한 파트너 관계 필요

러와 협력은 중동에 국한해야

“국제정세가 역사상 전례없는 불안정의 시기로 빠져들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가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86·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재의 세계를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22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더이상 단독으로 국제 현안들에 대처할 수 없으며, 중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삼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브레진스키는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 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행정부에 자문을 하고 외교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교 거물’이다.

동시다발 위협…미국 대응능력 상실

브레진스키는 현재 세계 정세에 대해 “지구상의 광범위한 지역이 동시에 대중들의 동요과 분노, 사실상의 국가 통제력 상실에 지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의 중심적 위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위협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거대한 혼돈과 분열, 불안정한 세계를 우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1939년 이후 처음으로 일방적인 영토 확장이 벌어졌지만, 유럽 국가들은 분명한 자기 주장을 펴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나아가 중동의 현 정세는 “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인 ‘30년 전쟁’과 일부 유사한 점이 있다”며 혼돈 그 자체라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부상, 중국과의 영토 갈등으로 겁에 질린 상태이며, 아프리카 국가들도 혼란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그는 진단했다. 이런 상황이지만 미국은 국제적인 도전 과제들에 대처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고 그는 지적했다.


브레진스키가 보는 국제 정세

브레진스키는 이런 혼돈의 세계를 안정시킬 방안의 핵심은 미국과 중국이 ‘동등한 이해관계자’로서 국제 현안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중은 과거 미-소, 미-독 관계와 달리 이데올로기적 적대감이 없어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통제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지역을 관리하는 책임을 혼자서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지역 이해관계와 테러에 대한 취약성, 에너지 확보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본 것처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면서, 러시아와의 협력은 중동 및 이슬람 관련 문제에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전세계 공동관리 필요

특히, 그는 아시아에서 중국의 우위를 인정할 것을 권고해 주목된다. 그는 “미-중은 아시아 본토에선 중국, 서반구와 유럽에선 미국의 특별한 우위를 인정하면서 일본과는 특별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자들이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라는 주장을 해오곤 있지만, 미국의 외교 거물이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일본이 역내 역할 확대를 원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처럼 상징적 의미만 있는 문제에서 일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일 동맹은 두 나라의 근본적 이해와 관련된 것에 적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일본이 국제 안정을 증진하는 성공적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국수주의적인 목표 추구를 위한 군사력을 갖는 국가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동과 관련해선 미국은 2차 이라크전 이후 역내 질서 안정의 촉진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란·터키·이스라엘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그는 이란을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이란 핵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전쟁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설사 이란이 핵무기를 가진다해도 이스라엘이 압도적인 핵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자해적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선 두 나라가 공존하는 ‘2개 국가’ 수립안을 지지했다.

그는 자신의 해법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21세기를 이런 방식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길이 거칠고, 위험하지만 세계전쟁으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모델을 수용하는데 시일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이건 수용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이며 우리는 선택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그는 20일 <시엔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최근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연대해 러시아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단호하지만 어느 정도 유연하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수를 만회하고 국제사회에 재결합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하고 유럽 지도자들이 연대한다면 푸틴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768445 근데 예전에는 베네딕토 16세가 적그리스도라면서 TI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104 0
768441 29살에 무직백수면 진짜 노답인생아니냐? 차라리 자살을 하는게 더 낫겠음 [4] (112.158) 14.07.25 305 0
768440 14.8 프로젝트가 올라온 블로그에서 TI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445 2
768438 다중이 없애버리마 하늘본부(123.109) 14.07.25 178 0
768437 오늘 꾼 꿈 해몽점 [1] 뚜비개라석(211.36) 14.07.25 232 0
768436 it's all over (모든것은 결정났다) [1] gogogow(210.121) 14.07.25 589 0
768434 그러고보니 태풍 너구리는 사라진거냐 (182.219) 14.07.25 149 0
768433 14.8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1] ㅇㅇ(14.47) 14.07.25 374 0
768432 가능공주가 그분이었구나 ㅇㅇ(14.47) 14.07.25 387 0
768430 헐 미쳤네 뚜비... 아 나까지 헷갈려 [1] ㅂㅅ(110.8) 14.07.25 390 1
768429 일루미나티로써 한국 버리고 싶다고 하니 온 답변...ㅠㅠ 일루미나터(121.141) 14.07.25 335 0
768428 누가 자꾸 나 사칭하냐? 뚜비(211.36) 14.07.25 233 0
768427 알제리 비행기추락한거 아냐 ?ㄷㄷ [2] ㅇㄹㄴㅇㄹ(116.121) 14.07.25 211 0
768426 빨리 멸망해서 전국민이 세월호 안 비명소리를 내는 꼴을 봐야 최고존엄멸망(175.202) 14.07.25 130 3
768424 14.8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 [6] TI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1011 9
768423 뚜비 = 안티가문아들 결정적인 증거 포착 jpg [3] ㅁㅁ(112.158) 14.07.25 923 11
768422 뚜비는 확실히 떠났어 [2] ㅂㅅ(110.8) 14.07.25 241 2
768421 드디어 시작됐다. 옴마니반베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262 0
768418 이놈질문에 대한 대답 궁극의자연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75 0
768417 종나 덥네.... ㅋㅋ 옴마니반베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178 0
768416 전CIA국장 러시아 북한에게 핵과 탄도미사일 전수 [2] 그남자김가(117.111) 14.07.25 332 1
768415 그래서 한국이 멸망하고 일루미나티,프리메이슨이 얻는 이득이 뭔데 궁극의자연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160 0
768414 카카오 ㅇㅅㅇ ㅇㄹ(61.75) 14.07.25 81 0
768413 대노인에게 사과를 받침 데이트하자 일루미나터(121.141) 14.07.25 69 0
768412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칭하지 말길 바란다 [18] 뚜비(223.62) 14.07.25 989 11
768411 슈만공명에 대해서 물어볼게 생겼다 [13] 던전파이터(112.158) 14.07.25 272 0
768410 존경하는 로스차일드경에게 [1] ㅇㄹ(61.75) 14.07.25 203 1
768409 오바마 휴가 그남자김가(117.111) 14.07.25 117 0
768408 좆가터 alice(203.226) 14.07.25 73 0
768407 14.8 프로젝트에 나온 카드 중에서 TI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434 0
768406 눈코입 비슷하게 동영상 만들어봤습니다ㅎ 마지막 인생(119.199) 14.07.25 121 0
768405 일루미나티는 지가 일루미나티인거 모르는 자가 많다??? [1] 일루미나터(121.141) 14.07.25 524 0
768404 난 항상 프리메이슨 편이다. 빨리 한국을 멸망시켜서 너희의 목적을 달성해 사탄이(1.236) 14.07.25 221 0
768403 일루미나티면 나정도 드라코니안 렙틸리안 정도 되야지 [3] 일루미나터(121.141) 14.07.25 318 0
768402 우리나라 일루나미티 한명은 안다 [6] 그남자김가(117.111) 14.07.25 587 2
768401 일루미나티 코리아(KOI)는 보고 있나? [1] 유안맥그리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306 6
768400 미갤러가 맞은 적이 있다니 대노인 유병언 사망 예언 대노인 답변바람 일루미나터(121.141) 14.07.25 93 0
768399 이보시오 미갤 터줏대감들 [3] 그남자김가(117.111) 14.07.25 126 0
768398 통곡의 날이 다가온다. [1] possibility(211.59) 14.07.25 251 3
768397 심연의하늘 7월 다 끝나가는데 안하냐 [1] ㅇㅇ(175.223) 14.07.25 170 3
768396 '2013년의 텔레비전' 이카드는 실패했는데 TI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174 0
768395 한국이 멸망해야 복수할수 있는 길이 열리는것이다 [5] 시민의식수준(175.202) 14.07.25 324 2
768394 세월호 100일에도 침묵하는 ‘망각 신’ 악마로 밝혀져 여계선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25 124 0
768393 알아 alice(203.226) 14.07.25 51 0
768392 북, “미국과는 말아닌 물리적 대응으로 결판” [2] think rowi(180.224) 14.07.25 219 4
768390 살다가 다중으로까지 취급받아보네 ㅇㄹ(61.75) 14.07.25 93 0
768389 백설빙 alice(203.226) 14.07.25 48 0
768388 다중이부터 골로 갈껏이다 [1] 하늘본부(123.109) 14.07.25 58 0
768387 파리 [1] alice(203.226) 14.07.25 84 0
768386 담장 신곡동 [1] alice(203.226) 14.07.25 8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