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일본의 치열한 패권 다툼 중심에는 센카쿠 열도가 있습니다. 센카쿠는 청일 전쟁이후 일본 손으로 넘어가면서 분쟁도서가 됐는데, 이제는 중일 격돌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과 6월. 중국 해경 선박과 일본 순시선이 센카쿠 열도에서 대치했습니다.

일본 순시선은 센카쿠는 일본 영토라며 경고 방송을 했고, 중국 선박은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고 맞섰습니다. 센카쿠 영토 분쟁은 청일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은 전리품으로 센카쿠를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1951년 태평양 전쟁 패배이후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통해 미국으로 이양됐습니다.

중국은 이 조약에 참석하지 못해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했습니다.

센카쿠가 일본으로 다시 반환된 것은 1972년. 이 때부터 일본은 센카쿠를 실효지배하고, 2012년에는 모든 섬을 국유화했습니다.

8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센카쿠 열도는 총 면적이 6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지하자원 매장 가능성과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때문에 일본과 중국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120년전처럼 격돌한다면 센카쿠 열도가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