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507180100197550013973&servicedate=20150717

중요부분 일부 발췌

- 롯데 감독 때도 흡연 욕구가 컸을 것 같은데요. 

"고려대 시절이 더 심했죠. 롯데 때는 5회 클리닝 타임에 한 대 정도. 아, 7~8회에 구원투수 올라갈 때도 그랬던 것 같네요." 


- 롯데에서 7~8회라면… 이해합니다. 첫 시즌이 2011년인데, 초반에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잖습니까.  

"구단에서 사직구장 인근에 잡아준 아파트가 19층이었는데, 농담 삼아 '뛰어내릴 것 같으니까 2층으로 바꿔달라'고 했죠. 제가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 판단 착오가 중견수 전준우를 3루수로 돌린 거였죠. 이승화(이우민으로 개명)의 중견수 수비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내 아들이라는 소문까지 났잖아요." 

- 롯데는 구단주 대행이 지나치게 현장 운영에 관여했던 게 문제로 꼽힙니다. 코치를 직접 부르거나 장시간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2군 선수를 일일이 질책한 적도 있습니다. 구단주의 지나친 관심은 구단 운영을 저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구단주 대행으로서 구단에 많은 투자를 유치한 것도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첫 해 4월부터 전화를 무지 많이 받았죠. '사표를 넣고 다닌다'는 말을 그래서 한 겁니다. 아내에게 '계약금 돌려주게 2억원 준비하라'고도 했습니다. 어느날은 서울 본사 사무실로 부르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었죠. 그런데 사무실에 가니 코치 한 명이 문 앞에 서 있는 거예요. '넌 왜 왔냐'고 하니 '대행님이 불렀습니다'고 하더군요. 이런 프로야구단이 어디 있습니까. 화가 나서 구단에 '한 번 더 이런 식이 되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장과 단장이 중간에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엔 '대행이 감독을 하십시오. 제가 프런트 일을 하겠습니다'라고 들이받았습니다. 그 뒤론 좀 나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