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이노스 야수진-타선의 불안요소.

1. 주전 3루수 부재

지석훈은 내야 유틸감으로 승기를 굳히기 위한 대수비 요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선수임.

올해 주전 3루수로서 꽤 준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건 몿이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궁여지책을 쓴 거라 볼수 있음. 물론 2015시즌엔 그 궁여지책이 성공을 거뒀지만...

언제까지 대수비요원을 주전으로 기용할 수는 없음.

몿도 지금같은 상태라면 내년은 기대하기 힘듦. 솔까 현재 다이노스 내야진 중 주전3루수 맡을 선수가 없음.

3루수도 수비부담이 심한 포지션이지만 그래도 센터라인이 아닌 이상 어느정도 공격력이 있어야 경쟁력이 있는 포지션임.

2. 중심타선 구성원의 거취 불안

언제까지 호부지한테 의존할 수가 없음.

테임즈 계약을 잘 맺은 것도 이 팀의 행운이라 할수 있음.

하지만 호부지는 나이를 고려해볼 때 이제는 은퇴후 진로도 고민해볼 시기가 왔다 봐야함

40세 넘은 운동선수는 한해 한해가 어찌될지 모름.

테임즈 역시 어디까지나 '외국인 선수'임.

왕년의 칰에 있었던 데이비스나 현대-넥센 선수단으로 계속 뛰었던 브룸바처럼

오래 있어줘서 사실상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어주면 고맙겠지만

한국 외인선수제도 상 외국인선수의 장기 잔류는 불안정할 수 밖에 없음.

유망주들 키워내는 건 시간이 걸림.

그나마 나성범이 군면제 받은 건 천운이라 봐야함.

3. 차기 지명타자감+5번타자감 부재

위에서 설명한 불안요소와 연계되는 불안요소가 바로 이것임.

호부지는 40대 노장으로 한시즌 한시즌이 다름.

그런데 대체자원이 당장 엔트리에 없음.

부상이나 부진에 빠지는 상황 발생시 팀의 지명타자 겸 5번 타순 대체자원이 없음.

그나마 대타요원 조영훈이 1루수 땜빵으로 나서고 테임즈가 지타로 공격에만 집중하는 방법을 2015시즌때

쓴적이 있었지만 저건 주전3루수 땜빵을 지석훈으로 했었던 방법이랑 비슷한 경우임.

즉 궁여지책으로 꺼낸 정도.

4. 좌타 의존도 심각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을 이루는 주전 선수 5명중 우타자는 호부지 단 한명임.

상위타선 주전 박민우, 김종호는 모두 좌타자이고.

중심타선 주전 나성범, 테임즈 좌타자, 호부지 한명만 우타자임.

9명의 타자 중 4명의 좌타자와 5명의 우타자가 있는데 그 5인의 우타자중 4인이 하위타선이라는 얘기임.

한마디로 좌타자 잘잡는 투수가 상대선발로 나올 경우 기선제압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의 타선임.

아무리 좌투 상대로 강한 다이노스의 좌타자이지만서도....

그 좌타자들이 공략당할 때 분위기 반전이 가능한 우타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음.

그나마 FA시장에 풀린 박석민이 다이노스 야수조-타선이라는 미완성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조각에는 해당함.

근데 박석민도 불안요소가 많은게....기본적으로 잔부상이 잦은 편에다가 엔씨의 팀컬러-기동력을 살리는 발야구-와는 약간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이고,

결정적으로 삼성 프론트에서 협상결렬된 선수라는 점이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