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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아웃사이더] 시범경기 노리는 영건, 누가 있나?

(121.177) 2016.03.07 11:57:56
조회 163 추천 3 댓글 0

 # NC 다이노스


‘서부행진(March West)’이라는 슬로건 아래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51일이라는 긴 일정을 소화하고 5일(토) 오전 귀국했다. 대부분은 일본을 2차 캠프지로 경유지로 택했으나  NC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일정을 미국에서 보냈다. 역시 미국에서 쭉 머문 kt 와 미국 대학팀 혹은 마이너리거 연합팀 등 총 14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1승 2패 1무. 전 구단 통틀어 승률이 0.846으로 1위에 올랐다. 내용도 알찼다. 미국 대학 팀에게 전승(6승1무)을 거두며 우위를 뽐냈고 애리조나에서 맞붙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에게도 4-3으로 승리하는 등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등 KBO리그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한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물이라 하겠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과 백업 선수간의 기량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캠프 참가 인원이 무려 56명. 신인은 물론이고 육성선수도 데려갔다. 대신 옥석 가리기로 정예 멤버를 추려가는 방법을 썼다. 신인이 9명이 포함됐는데  그 중 4명이 중도귀국길에 올라 대만 2군 캠프에 따라나섰다. 끝까지 남은 이는 1차 지명선수 박준영(우완)을 비롯해  정수민(우완) 최성영(좌완) 이재율(외야수) 그리고 연습생 도태훈(내야수)까지 5명이다.

경기고 출신으로 투수와 내야를 오가며 청소년대표로도 활약한 박준영은 이번 캠프 기간  4경기(4이닝)등판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매 경기 1이닝 정도만 던져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크지 않은 체구지만 140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가볍게 꽂아 넣는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별히 아픈 곳 없이 무사히 캠프를 마쳤다는 박준영은 시범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욕을 강하게 내비쳤다. 

신인이긴 해도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로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정수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쾌투를 펼쳤다. 3경기(4과⅔이닝) 등판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1자책  방어율1.93을 기록했다.   
“감독님. 코치님들께 많이 배우고 왔어요. 선배님들도 좋은 거 많이 가르쳐 주시고 팀의 일원으로 한 팀이 되어가고 있는 걸 느꼈어요.”  

2차 지명회의 1라운드(전체 8번)으로 입단한 것에 대해 그는 지금도 꿈만 같다고 말한다.  야구만 다시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순번이고 연습생이고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재활과 군 입대 등으로 소속팀이 없어 아쉬워했던 그에게 캠프 생활은 진짜 야구를 하고 있다는 희열을 안겨줬다. 시범경기에 욕심이 생기지만 좋은 투수들이 많아 기회를 얻지 못할 수 도 있을 것 같다며 엄살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기우가 아닌가 싶다. 우려했던 제구도 합격점을 받은 만큼 곧 KBO리그 공식 경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철공고-영남대 출신 이재율은 대졸 외야수라는 최악의 조건임에도 4라운드(전체 33번)이라는 높은 순번을 받았다. 이것이 가능했던 건 빠른 발 때문이었다. 대학시절 조수행(두산 입단.외야수)과 나란히 주루능력이 뛰어난 중견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저학년 때부터 날렵한 몸매와 빠른 판단력, 투수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NC의 이른 선택은 그의 주루 능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캠프 가서 보니 전체적으로 다 보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만만한 투수가 한 명도 없더군요(웃음) 타구의 질도 좋고 역시 프로는 다르더군요. 내 장기인 주루 플레이를 좀 더 펼쳐었야 했는데 좀 아쉬움이 남아요.”  
9경기 출전 15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 평범한 성적이지만 대수비나 대주자 요원으로 낙점했다면 머지않아 1군 무대에서 볼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1군 캠프에 신인이 따라가는 건 흔한 일. 그렇지만 그것이 새내기 연습생 이라면 고개를 갸우뚱 할 만 하다. NC는 일반적인 통념을 뒤로 한 채 2명의 대졸 연습생을 데려갔는데 그 중 도태훈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3경기에 한 번씩 대타로 나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만들어낸 것이 뿌듯하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마무리 캠프 때 타격감도 좋고 수비도 괜찮았던 것이 캠프를 따라 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됐어요. 첫 타석에서 3루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그 타구 이후 자신감을 찾았어요. 솔직히 대졸이다 보니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절실해지고 조급해지는 게 사실이에요. 지금 같은 마음자세로 고등학교 시기를 보냈더라면 (웃음) 그래도 대학 간 거 후회는 없어요.
부산고 시절 그는 중장거리 타자 겸 3루수로 프로 직행의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였다 그러나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평가로  대학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내야 다 가능하거든요. 어디든 서게 해 주신다면 '감사 합니다’ 해야죠. 일단 신고딱지부터 떼는 것이 수순이겠죠. 절박한 심정으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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