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자체 진단을 내렸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두산의 에이스 유희관-보우덴-장원준을 차례로 만나 경기당 평균 1.7점밖에 뽑지 못하는 빈공을 보였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찬스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한화는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홈런이 문제가 아니라 안타가 안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한화는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모두 패했다. 김 감독은 이 경기를 회상하며 특히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투수 7명이 빠졌다. 내가 이미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당시 승리를 했더라면 힘이 생겼을 텐데. 패하고 가라앉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이 아쉬워한 것은 또 있었다. LG와의 개막 연전 중 두 번째 경기서 3루주자로 김태균이 있을 때 번트를 안 댄 것이다. 김 감독은 "변명을 하는 게 아니라 스퀴즈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자 김태균이 다칠까 봐 번트를 대지 못했다. 다치는 것부터 생각했다. 2회에도 번트를 못 땠다. 내가 잘 못한 것이다. 다치면 어떻게 하나를 우선 생각했다"고 되짚었다.

김 감독은 "내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연습량이 올해가 가장 적었다. 올해만큼 연습을 안 한 적이 없었다. 훈련량이 가장 적었는데 그 바람에 못한 게 많다. 정근우도 3번 이상, 김태균도 1~2번 이상 펑고를 받지 못했다. 투수들도 300개 이상 공을 던진 선수가 별로 없다. 200투구를 5차례 이상 하지 못했다. 다들 각자 그만 두더라"


씨발 감독이면 선수들 안다치게 하는게 젤 우선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