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서 비밀번호 찍으면서 사상 최악의 팀이네 뭐네 소리 들으면서도

그들의 자존심을 지켜준 건 오로지 팬 수 밖에 없었어.

타팀보다 성적이 좀 떨어져도 팬이 많다는 것만 주구장창 주장했었어.

-물론 최악의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반등하면 언제든 돌아올 팬들이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특히 같은 원년 구단인 삼성은 롯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성적이 좋았어.

롯데 팬들이 삼성팬들에게 들이 댈 수 있는 거라곤 거의 유일하다시피한게 팬수였거든.

성적-프랜차이즈 선수-프런트 무엇하나 삼성보다 나은게 없었으니..

그래서 그들의 자존심은 다른 무엇도 아닌 팬의 수였어.

로이스터가 오고 가을야구를 하면서 사상최다관중도 찍으면서 그들의 자존심은 하늘을 찌를듯했어.

그런데 성적도 떨어지고

우리가 창단하고 경남팬들 떠나가니까

롯데의 유일하다시피한 자랑거리가 서울팀들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게 됐어.

더이상 팬수부심을 못 부리게 된 거지.

그러다보니 롯데팬들의 시선에 보이는 우리는 자신들의 유일한 자랑거리를 뺏아간 팀이라는 거야.

그래서 쟤들이 우릴 맨날 세탁충이라 까고

원래 어디든 후발주자들은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는 게 당연한데 그걸 받아 들이지 못 하고 말도 안 되는 걸로 까는 거야.

그런데 놀랍게도 자기네들이 그렇게 까던 팀이 1군 진입 첫해를 제외하고는 자기네들과의 상대전적, 순위 모두 좋아.

그것도 자기네들은 올라가는데 8년씩 걸리던 포스트시즌을 단 2년만에 올라갔거든. 그것도 2년 연속.

이걸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야. 자기네 팀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단 말이야.

그러니 그들이 선택한 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바짓가랑이 붙잡고 물고 늘어지면서 까는 거지.

나성범을 부정빠따로 몰고 가는 것도 그런 거야. 다른 걸로 깔게 없으니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네?진위여부 따위는 조까라 일단 까고보자하면서 분탕친거지.

아니라는 기사가 떠도 그쪽엔 시선을 두지 않아. 오로지 까기위해서 또 깔 수 밖에 없었어.

논리도 정의도 뭣도 없고 그냥 까기만 하는 거지.

소위 말하는 열폭이야.

피자하트건 같은 경운 충분히 분노할만한 일이었어.

문제는 그 건을 일반화 시킨거야.

모든 엔씨팬들은 그렇다. 엔씨구단 자체가 그렇다.

하지만 피자를 가장 강력하게 깐건 롯데와 더불어 우리였단 말이야. 우리가 더 욕했으면 욕했지. 근데 그건 보려고도 하지 않아.

왜?그걸 인정하면 엔씨를 깔 수가 없게 되니깐.

앞으로도 쟤네는 되지도 않는 걸로 우릴 계속 깔거야.

그들의 성적이 우릴 압도하지 않는 한..

그들이 우리한테 항상 역사와 전통이라면서 부르짖는데..

전통도 무슨 실적이 있어야 전통이지.

뭐 좆도 없는데 뭔 전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