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엔씨를 응원하게 됐는데 김경문 감독님이 불펜운용을 못한다는 댓글을 보고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빌제임스의 closer petig를 참고하여 당일 가장 피로도가 적은 선수를 알 수 있습니다

closer petig = (5일전 타자수)+(4일전 타자수)*2+(3일전 타자수)*3+(2일전 타자수)*4+(1일전 타자수)*5

오늘은 구원 투수 전원이 좋은 컨디션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임정호는 피로도가 0 이었는데 적시타와 볼넷을 주었네요 총 21구를 던지면서 1아웃도 잡지 못한 김진성 임정호와 18구를 던지며 각각 3아웃을 잡은 박준영 박민석이 비교됩니다 좋지 않았던 두 투수가 걱정되지만 다음 등판에서 잘할거라 믿습니다

내일은 최금강 구창모 김진성 임정호가 좋은 컨디션입니다 

또한 kt의 구원 투수중에는 고영표 김재윤이 피로도가 적습니다 한편 리드당하는 상황에서 마무리투수가 나왔고 실점까지 했습니다 kt불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습니다

+) 임정호의 괴랄한 스탯

임정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 타율(흔히 말하는 babip) 0.667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0.700)과 비슷합니다 사실상 임정호가 던진 공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면 이것은 거의 안타라는것입니다 babip에 영향을 주는 것은 운44%, 투수28%, 구장17%, 수비11% 입니다 

또한 임정호는 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0.31(오타가 아니라 마이너스가 맞습니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2위 정우람 : 0.91)

이것을 본다면 임정호는 리그에서 가장 운이 좋지 않은 선수이며 ERA와 FIP의 차이가 가장 크므로 리그에서 수비의 도움을 가장 못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사실 아직 한달밖에 안됐고 12번의 출장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임정호의 인플레이 타율이 2할대였던 걸 고려하면 이것은 운이 정말 나빴을 뿐이고 앞으로 평균으로 수렴해 나갈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투수가 인플레이 타율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28%도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임정호의 잘못이 아니라는것입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babip만 연구하는 세이버전문가가 있었다면 임정호의 사례는 꼭 보여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임정호의 삼진/볼넷 비율은 커리어내내 삼진능력이 뛰어난 정우람과 선발로 뛰면서 볼넷1개만을 기록한 신재영에 이어 리그 3위입니다(임정호 삼진/볼넷비율 : 11.0) 이렇게 갖다 맞추기도 힘든 공인데 갖다 맞쳐서 그라운드에 떨어놓기만 하면 거의 안타입니다(???) 정말 어떻게 된 것일까요?

ps. 휴가라 여행을 갑니다 태블릿을 가져가긴 하겠지만 내일 글을 올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엔씨 불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