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이 방송사 사정으로 지연 중계된다. 하지만 다행히 합의판정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SBS스포츠는 6일부터 양 팀의 주말 3연전을 맡아 중계하고 있다. 그런데 3연전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골프와 시간이 겹친다. SBS스포츠는 12시부터 제 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중계한다. LG와 NC의 경기는 편성표 상 오후 2시 30분에 배치됐는데 현장에는 3시부터 중계방송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2시부터 3시 사이에 합의판정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진행될까.
2016 KBO리그 규정 제 28조 심판 합의판정 1항에 따르면 중계가 없는 경기는 애초에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다.
1항에서는 \'중계가 편성되어 있는 경기에 한해 합의판정을 실시한다. 중계가 없을 경우 합의판정을 실시하지 않는다. 중계 리플레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거나 경기 지연에 따른 방송지연 등 리플레이 화면에 의한 합의판정이 불가능할 경우 심판의 최초 판정을 최종으로 한다\'고 정해놓았다.
따라서 중계가 되지 않는 동안은 합의판정을 요청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규정에는 어긋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방송사 측은 심판실에 따로 모니터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한다. NC 관계자는 "중계는 되지 않지만 심판실에서 리플레이를 볼 수 있도록 방송사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케이블 채널에서만 중계가 늦어질 뿐 포털사이트에서는 정상적인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2015년 6월 28일에는 지역 케이블 방송사 문제로 잠실 야구장 TV가 먹통이 된 적이 있었다. 이 때에도 LG와 NC의 경기였는데 송파 지역에 전송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LG 구단은 심판실에 노트북을 설치해 인터넷 중계방송으로 리플레이를 확인, 합의판정을 문제 없이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