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엔씨를 응원하게 됐는데 김경문 감독님이 불펜운용을 못한다는 댓글을 보고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빌제임스의 closer fatigue를 참고하여 당일 가장 피로도가 적은 선수를 알 수 있습니다

closer fatigue = (5일전 타자수)+(4일전 타자수)*2+(3일전 타자수)*3+(2일전 타자수)*4+(1일전 타자수)*5

오늘은 민성기 박준영의 피로도가 낮았습니다 민성기는 피로도가 0 이었습니다

임창민과 박민석은 5/7 투구수가 20개 이상이므로 1일 휴식이 필요했지만 오늘 등판했습니다 

박민석은 시즌 두번째로 휴식이 필요한 경기에 등판을 했고 시즌 첫번째로 연투를 했습니다

+)

5/7 과 5/8 에 등판한 투수는 구창모를 제외하고 3명이 일치합니다 즉, 임창민 최금강 박민석이 연투를 했습니다 

오늘 최금강은 2이닝동안 24개의 공으로 완벽하게 리드를 지켰습니다

작년에도 4/27 김진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약 5주간 1군에서 말소가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엔씨는 20승1무5패를 기록하고 이 과정에서 최금강과 임창민이 불펜에서 큰 기여를 해줬습니다 2015시즌 5월 한달동안 최금강은 15번 등판 19 2/3이닝을 소화했고 같은 기간동안 임창민은 17번 등판 19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참고로 2016시즌 4월 한달동안 리그의 주요 구원투수의 등판횟수와 소화이닝을 비교해보면 정도가 비슷합니다

한화이글스 권혁 15번 등판 19이닝 / 두산 베어스 정재훈 13번 등판 19 1/3이닝

차이점이 있다면 최금강 임창민 정재훈은 팀의 가파른 연승 속에서 필승계투조로 등판했지만 권혁은 팀순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필승계투조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입니다 시즌 초 필승계투조의 잦은 등판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은 선발투수의 소화이닝이 많지 않은 KBO에서 위험한 작전이 될수도 있습니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샌안토니오 지역 언론에서 '연승 브레이커'로 비판을 받습니다 타팀의 연승을 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연승을 포기해 버리는 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10연승 이상이 넘어가면 팀의 주축 선수인 팀던컨과 토니파커를 벤치에 앉히기 일수입니다 이는 주축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백업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의 오버페이스를 예방합니다 장기적인 전략때문인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000년대 이후 미4대 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19년 동안 한 팀에서 감독생활을 하며 NBA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감독으로 추앙받습니다 그가 인터뷰에서 이따금 하는 말이 있습니다 

" 우리는 19년동안 같은 목표를 달려왔다 한경기 한경기에 연연한 적은 없다 중요한 것은 우승하는 것이다 "]

엔씨는 올해도 8연승으로 5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5월의 기분좋은 행진이 가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구원투수의 활약이 좋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