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 fatigue = (5일전 타자수)+(4일전 타자수)*2+(3일전 타자수)*3+(2일전 타자수)*4+(1일전 타자수)*5

내일은 박민석 김선규의 피로도가 낮습니다 

임창민은 5/22 투구수가 35구 이상이므로 5/24 까지 휴식이 필요합니다

에릭 해커의 이탈로 불펜의 피로도가 크게 누적되고 있습니다

저번주는 승리조 추격조 할 것 없이 높은 피로도를 기록했습니다

5/17~5/22 가장 고생한 선수는 구창모로 4번의 등판동안 99개의 공을 던졌고 22명의 타자를 상대했습니다

내일 예보대로 비가 온다면 구원투수들 한정 적절한 휴식이 될 것 같습니다

+) 포수의 피칭 프레이밍

남들이 무시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세이버메트릭스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전문가들은 포수의 수비능력을 평가할때 포구, 송구, 블로킹, 볼배합 을 범주로 나눴습니다

하지만 손장난이라 무시하던 피칭 프레이밍은 템파베이 레이스의 전력분석팀을 만나 포수의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었습니다 

피칭 프레이밍은 스트라이크존에 가까이 오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에릭해커 윤성환 유희관 같은 제구가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는 포수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피칭 프레이밍을 잘하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미트질도 중요하지만 투수의 공이 오는 궤적을 잘 예측하는 능력과 무릎이나 팔꿈치를 이용한 안정적은 자세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피칭 프레이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포수의 피칭 프레이밍에 속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포수가 움직인다면 그 공은 볼이다라고 판단할 근거가 될수도 있습니다 방금 들어온 공이 스트라이크였다면 포수가 움직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레이밍의 대표적인 예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전자가 야디어 몰리나 후자가 a.j 앨리스 입니다

포수의 표본이라 불리는 몰리나의 프레이밍을 보면 투수의 변화구 떨어지는 궤적을 잘 예측해서 무릎을 이용해 낮은 공을 잡아챕니다

반면 프레이밍이 약하기로 소문난 a.j 앨리스는 낮은 공을 잡으며 미트로 덮어버립니다

단순히 심판을 속였다 속이지 못했다 공하나의 차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공 던진후 커쇼의 표정을 보면 이것이 작지 않은 나비효과를 가지는것을 알게 됩니다

피칭 프레이밍이 아무리 좋은 포수라도 1경기에서 심판을 연거푸 속일수는 없습니다 이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는 것도 과장된 표현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피칭 프레이밍의 효과는 단순합니다 투수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 이것은 수치로 표현될수도, 수치로 표현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프레이밍은 허상이다" "포수의 능력으로 간주하기 힘들다" 는 주장은 제 의견과는 조금 다릅니다

피칭 프레이밍은 정말 중요한 포수의 능력이다...라고 결론을 내리려고 했지만 꽤 중요한 칼럼이 발표되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피칭 프레이밍은 포수에게 요구되는 많은 능력 중 가장 습득하기 쉬운 능력 중 하나다라는 주장입니다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설리반은 피지컬적인 측면이 강한 송구, 투수와 공동책임을 가지며 프로포수간 편차가 적은 블로킹, 경험적 측면의 볼배합 보다 쉽게 향상될 수 있는 것이 포수의 피칭 프레이밍 능력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피칭 프레이밍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2007년을 기준으로 그 기여도의 편차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심판마저도 어떤 포수의 피칭 프레이밍이 좋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 더 이상 속지 않으며 모든 구단이 포수에게 피칭 프레이밍을 연습시킨다라고 주장합니다(앨리스같은 베테랑도 안되는거 보면 안되는 사람은 안됩니다)

"만약 모두가 이득을 본다면 결국 이득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끝으로 피칭 프레이밍의 달인 호세 몰리나의 미트에 당하는 갓갓 갓갓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