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일 큰 문제는 심판 스트존이 정말 저질적이란 거였다.

이재학이 지금껏 기대이상 잘하긴 했지만 누가 장원준 상대로 선발대결 이기라고 하겠냐. 그렇게까지 안 바람.

그럼 빠따가 도와줘야 하는데 스트존이 저 모양이니 군데군데 김새는 경우가 많았다.

8회는 마치 기아와의 3연전을 연상케 했다. 너무 중요한 승부처에서 나성범의 초구, 2구를 스트로 잡아주더라. 

오늘 바깥공을 지나치게 잘 잡아주긴 했지만 저 공은 좀 심했다고 본다.

저런 공을 좌타자가 어떻게 치냐. 오늘겜은 꽤 수준도 높았는데 그게 심판장난질에 무너졌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애초에 두산 선발이 NC한테 강한 장원준이었다는 점에서 선발싸움은 힘들었음

그럼 결국 장원준을 몇 회까지 끌고가느냐, 두산불펜을 상대로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전체적인 내용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경기전부터 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고 본다. 

경기승패를 떠나서 져도 뭐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심판판정이 저리 쓰레기같으니 맥이 다 빠진다. 한 말 또하게 되네./

이 때문에 타팀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저번 기아전때도 그렇지만 심판이 지배하는 경기는 뒷맛이 씁쓸하다.

그렇게 이기는 걸 보고싶지도 않고, 그렇게 지는 것도 보고싶지 않다. 

심판의 판정도 물론 스포츠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조금 이상하네~ 정도면 어떻게든 납득했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한순간에 수준이하의 저질적인 경기가 되버렸다. 순전히 심판 때문에.

게임이 공정하게 흘러가려면 공 반개쯤은 몰라도 한개이상 빠지는 공은 잡아주면 안 된다. 우리는 구단과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보러온거지, 심판이 주도하는 경기를 보러온 게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