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석훈 선수가 오징어를 바라보며 깜짝 놀라고 있다.>

다들 동의하겠지만, 지석훈은 엔씨의 보물임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그것도 평균 이상의 수비) 내야수의 존재는

단순히 조커로의 의미 뿐 아니라, 로스터에 수비수 하나 빼고 공격력 좋은 놈을 넣거나 투수 한놈을 더

넣을 수 있게 해주는 무적의 카드가 됨. (달감이 서쿤이 이뻐하는 이유가 이거임)

근데... 지서쿤이 참 불쌍한 운명을 가진 야구선수이고, 한국 야구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술 취했으니까 대충 생각 나는 것들만 적어 봄

1. 우주미남 어린시절

- 휘문고 천재 타자, 10년에 한명 나올까말까한 천재 타자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음

- 2001년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휘문고 우승시킴 (MVP, 홈런왕)

2. FA를 못함...

- 한 3년 정도 후면 FA 자격을 얻는데 30대 중반이 넘는 시기라 FA 대박은 힘들 것 같음...

3. 우주미남의 경쟁자

- 신인 황재균을 발굴함

우주미남이 2007년에 슬럼프에 빠지면서 지가 감독한테 2군 가서 몸 만들고 온다고 했는데, 그 때 대체 선수가 황재균

지서쿤 자리 없어짐... ㅠ_ㅠ

- 강정호도 사실상 우주미남이 발굴

우주미남 덕분에 1군에 자리잡은 황재균이 부진할 때 강정호를 대신 씀... 결국 메이쟈에서 4번 타자까지 함

(이후 우주미남 군대 감)

- 엔씨 오기 전 마지막 경쟁은 200안타의 남자 서건창과 함

패배 후 엔씨로 트레이드... (당신 엔씨는 1경기 3실책은 꾸준히 해주던 수비 폭망 시절)

- 2014년 최고의 하드웨어를 가졌지만 운영체제가 DOS인 몿과 경쟁에서 밀림

- 2015년 몿을 밀어내고 NC의 모든 끝내기를 우주미남이 해주는 기염을 토했지만 (기억하지? 913 대첩)... 우리퇘가 옴

* 요약

- 지석훈 vs 황재균, 강정호, 서건창, 모창민, 박석민

난 개인적으로 엔씨가 그나마 잘 나가는 이유에서 우주미남 지분이 어~~~~엄청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 서쿤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