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내려왔는데 고터 입구 나오는 데
뭔가 건장한 청년이 쳐다보는기라
뭐지 ? 이러면서 보는데 뇌리속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언뜻 희롱이같다는 계시가 왔지


야구보는 지인들 단톡에
고터앞인데 희동이 같다고 쓰면서
그래서 내가 지인들한테 확인받을라고
고터지에스옆에서 계속 기회를 노리는데
임마도 전화통화 계속 하면서
주변 의식하드라고
나는 느꼈지 요것이 야구선수가 맞구나

서로 암뭇적으로 거리를 두며 눈빛스나이핑하면서
내가 히동이 보다가 지가 내쪽 쳐다보면
내가 고개돌리고 내가 다시 쳐다볼라카면 계속 나를 바라보고 있고

그렇게 약 한3분간 대치하다가
지인들한테 맞는 것같다고 하는데
내 눈앞에 쓰윽 지나가는기라
그 와중에 상의가 언더아머인거 확인하고
100프로 확신함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히동이가 쫄보충이 불쌍해서 거리를 먼저 좁혀준 것 같다

그래서 먼 거리도 안가고
사진 속 저만치 가다가
다시 또 돌아오데?
그러고 지에스로 들어가는데
지에스 들어가는 계단에서 발 헛딛여서
넘어질뻔함
임마 팀칼라 유지하는 거 보니까 뭔가 뭉클했음


희롱이 지에스 들어간 새에
단톡에 마침 그 근처에 있는 동생도 왔음
지에스 앞에서 용기를 다잡고 들어갔는데

그래서 조매 기다리는데 안나오는 기라?
동생 버스 타야하는데 시바 어쩌지 이러면서
들어가서 동생한테 음료수 사줄 핑계로 과늠하니까
임마 먹을 거 고르드라
아 지금 생각하니까 먹을 거 사주고 올껄

그래서 음료수 계산하고 아이고 모르겠다 이러면서 돌진해서 동생이 "저기 권희동 선수 맞으시죠?" 이러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네.." 대답을 하는 거 보니 너도 나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구나 하긴 왠 김경진이 냄새나게 보고 있는데 너도 등신 아닌 이상 알겠지...

그러고 나서 셋다 ..... 이 상태 였는데
만났는데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사인받을 건 없고 사진이라도 찍어달라고 해서 같이 찍은 사진이 제일 처음 사진임
크롭한 부분은 동생

그러고 나서 이 나이에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바로 뛰어서 거기서 꺼짐

희동이는 관종이라 분명 갤 볼 것 같아서 적는다

희동아 옷 좀 깔끔지게 입고 다녀라
샌드위치랑 헛개수같은거 묵지말고 무시마가 야무지게 묵고 다니라... 살빠진거 보니까 짠하노...
다음에 만나면 닭 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