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은 예전부터 이상하게 분위기를 많이 탔음 특히 이맘때.

연승했다가 연패하고 연승했다가 연패하고의 반복

어제 한화전은 비겼지만 내용이나 흐름면에서 졌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득점기회가 꽤 많았는데도 중심타선에서 전혀 해결해주지 못했음. 잔루, 잔루, 잔루의 반복.

3점을 냈지만 그것도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 때문에 투수가 급격히 흔들린 결과고, 그 후로는 단 1점도 보태지 못하는 갑갑함.

오늘 김진성이 나오고 주자있고 타자 이범호일 때 아차 싶었다. 게다가 공까지 높게 제구되더라. 이런 날의 김진성은 장타 아니면 홈런이다...

연승했을 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 절반은 들어오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 참으로 씁쓸하다.

기회가 있는 것 같은데도 주자를 홈으로 부르지 못하고, 죄다 잔루에 장타로 쉽게 쉽게 득점내야할 나테이박이 부진한 모양새다.

나테이박 따로따로 보면 나쁘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어찌되었든 출루가 되고 있으니까. 문제는 득점권에서 나테이박의 타선연결이 안되고 있단 거지. 쉽게 말해 따로따로 치고있다.

커리어 내내 득점권에서 유독 꾸준히 잘 때리는 타자는 없다지만, 최근 세 번의 게임이 모두 이런 모양새이니 갑갑하지 그지없다.

이종욱은 헥터를 상대로 시종일관 볼이 밀렸고, 박민우는 중요할 때 삼진을 먹었으며, 나테이박은 시원한 연속장타가 나오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선 김준완밖에 안 보이더라. 

이런 꼴을 보니 연승한 만큼 연패도 오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올해 NC가 추구하는 야구는 틀림없이 달라졌는데, 연패의 사이클은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연승 뒤 연패... 내일은 끊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