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첨언: 김태현은 최고 148km/h 광속구를 던지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할 좌투수'다. 패스트볼 평균시속은 140km 정도,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4종 세트'를 구사한다. 패스트볼 제구력이 뛰어나 좀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는 유형이다. NC 스카우트 관계자는 "10구를 던지면 7개 정도는 스트라이크로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올해 김태현은 8경기에 등판해 55이닝 동안 볼넷은 단 1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세컨 피치인 시속 130km대의 슬라이더는 떨어지는 각이 좋다는 평가다. NC 스카우트 관계자는 "지난해 1차지명 박준영처럼 공격적인 성향이 돋보이는 투수"라며 "체력만 보완하면 선발투수감이다. 프로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를 표했다. 김태현은 지명이 발표된 뒤 "NC에 지명되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설레기도 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주축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KIA 양현종 선수, NC 나성범 선수를 좋아한다"고 꼽았다. 특히 나성범에 대해서는 "나성범 선배가 대학교까지 타자와 투수를 겸했는데 나 또한 비슷하다"며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성실함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http://osen.mt.co.kr/article/G1110444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