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태현 인너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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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생기면서 김태현은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NC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수정했다. 그저 막연했던 꿈이 어느덧 구체적인 목표로 발전한 것이다.

“NC가 생긴 뒤 확신을 갖게 됐어요. ‘나중에 반드시 이 팀에 입단하고야 말겠다, 그러려면 야구를 잘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마산야구장에서 선배님들 경기를 자주 봤는데,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경남의 창원에 프로야구팀이 있다는 게, NC라는 팀을 대표해 뛰는 선배님들이 진짜 멋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난 언제쯤 저기서 뛸 수 있을까. 언제쯤 그 날이 올까’ 생각했죠.” 김태현의 얘기다.

김태현의 오랜 꿈은 마침내 이뤄졌다. NC는 6월 27일 2017 신인 1차지명 선수로 김태현을 선택했다. 당시 NC 스카우트 관계자는 김태현을 “좌완투수로 큰 키에 빠른 볼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투수다. 프로에서 좌완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태현은 지명 이틀 뒤인 29일 계약금 3억 원에 NC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창단 이후 최초의 ‘NC팬 출신 선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응원하러 왔을 때와는 느낌이 전혀 달라요.” 8월 14일 마산야구장을 찾은 김태현이 한 말이다. 이날 김태현은 가족과 함께 구장을 방문해 구단 관계자들과 상견례했다. “마치 제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빨리 여기 와서 선배님들과 함께 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