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3827


한 법조 관계자는 “이재학이 매우 유능한 법무법인의 변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법무법인은 2015년 승부조작 혐의를 받던 프로농구 전창진 전 감독을 변호한 곳이다. 전 전 감독은 9월 12일 법원에서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여기에는 해당 법무법인의 뛰어난 변호 능력이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학은 현재 1군에서 꾸준히 등판하며 최근 4년 연속 10승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경찰은 사건 관련 몇몇 정황 증거를 포착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경찰은 리우올림픽이 끝나는 8월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끝난 9월 말이 돼도록 발표를 미루고 있다. 역시 수사에 큰 진전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실상 연말은 돼야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겠느냐'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때 야구계 일각에선 경찰의 수사 발표가 9월 이후로 미뤄졌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 야구 관계자는 “2015년 삼성 일부 선수의 불법도박 파문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발표되면서 시리즈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줬다”며 “이번에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면 잔칫날에 또 다시 대형 악재가 터지는 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10월이 될지, 그보다 더 미뤄질지 모르겠다고 언론 질의에 답한 게 전부다. 수사 발표 시기를 10월로 못 박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기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가능한 한 수사에 속도를 내 이른 시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게 기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