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비온다고 해놓고 흐리다고 해놓고 햇빛 쨍쨍ㅡㅡ 생지옥이었다

초반에 앞서다가 먹구름 밀려옴과 동시에 홈런 두방 맞고.. 그래도 안 질 거 같은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구장 매점 알바가 홈런쳤어? 그래도 질거야 하는 거 듣고 좀 웃었음

9회초 시작하기 전에 나와서 병크는 직접 못들었고 지하철 타고 터미널 가는 길에 네이버 기사에 올라온 글 보고 알았음

이 날 꼴이 우리한테 15패한데다 포시 진출 실패 확정날인 것도 있었지만

1.5군 꺼내놓고 경기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경기 잡을 거 같으니까 1군으로 쏵 물갈이 하는 걸 보는데

솔직히 엔씨팬 입장에선 재밌긴 했으나 한편으로 꼴한테 좀 잔인한 경기가 아닌가란 생각을 많이 했음

내가 꼴팬 입장이었으면 능욕 당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을 거고

그런 상황에서 응원단장이 자기 의도는 어떻든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멘트를 날렸으니 곱게 들리지 않았을 것 같다

모쪼록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응원단장님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다

시위하는 갤러들 힘내라 나도 퇴근길에 들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