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29일 이후 11일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경기가 끝나고 갤러리가 시끄러웠습니다 마침 29일 경기에서 엔씨 순위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불펜피로도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핑계삼아 글올리는 것을 잠시 쉬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올시즌이 끝났습니다 글을 올리며 매번 옆길로 새긴 했지만 시작은 '엔씨다이노스 불펜'이었기에 마지막 글도 올시즌 엔씨불펜을 주제로 마무리하겠습니다
1. 2년 연속 구원투수 방어율 1위
2016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15로 10개팀중에서 가장 좋은 구원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2015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구원 방어율 부문에서 10개팀중 가장 좋은 지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2015시즌 기록한 522 1/3이닝 4.50의 평균자책점보다 좋아진 562이닝 4.15의 평균자책점으로 얻은 영예입니다 엔씨는 최근 3시즌(2014~2016)동안의 불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중이며 이것 역시 10개팀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2. 불펜의존도 증가
엔씨는 창단 년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선발 방어율 1위에 해당하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을 보유한 팀이었습니다 3년간 소화이닝 역시 삼성에 이은 두번째로 많음으로써 선발야구를 통한 전체적인 팀 투수력강화에 꾀했습니다 그러나 2016시즌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승부조작 사생활문제로 인한 투수들의 이탈로 인해 선발투수들의 팀 기여도 하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2015시즌 엔씨의 불펜은 522 1/3이닝을 책임지며 WAR 8.24 WPA 0.27 의 팀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2016시즌 엔씨의 불펜은 562 1/3이닝을 책임지며 WAR 11.94 WPA 1.17 의 팀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2015시즌 구원이닝 10개팀중 6위/ 2016시즌 구원이닝 10개팀중 3위) 투수개인적인 측면에서는 2015시즌 최금강과 같이 비정상적인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없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며 여러 구원투수들이 나누어 선발투수의 부족한 이닝을 대신 채웠습니다
3. 탈삼진 능력
올시즌 엔씨 불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장점은 탈삼진 능력이 향상된 것입니다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리그 구원투수를 대상으로 9이닝당 탈삼진 상위10명을 줄세우면, 2위 임창민(11.70) 4위 김진성(10.67) 8위 원종현(9.55) 으로 엔씨소속의 구원투수가 3명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상을 20경기 출장 20이닝 이상의 구원투수로 확대해보면 박민석(11.22)과 임정호(11.19)까지 그 숫자는 늘어납니다 또한 순위권은 아니지만 박준영(8.82)과 구창모(8.78) 또한 리그 상위권의 탈삼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이민호와 최금강의 보직 변화
2016시즌이 시작되기전 엔씨의 투수진 계획에서 이민호는 손민한의 빈자리를 메울 선발투수로 낙점됐었고 최금강은 2015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구원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민호가 선발투수보직에서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했고 잇따른 선발투수의 이탈로 최금강이 이를 대체하며 두 투수의 보직은 바뀌게 됩니다 최금강은 8월6일부터 선발투수로 출장하였고 이민호는 8월14일부터 구원투수로 출장하였습니다 보직변경 이후 이민호는 9월 팀 구원투수 중 가장 잦은 등판(16회)을 하며 한달동안 6번의 연투와 함께 20 2/3이닝이라는 구원투수로 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합니다 최금강은 선발투수로 보직이동 이후 평균자책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11번의 선발등판 중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의 투구를 5번 기록했습니다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경기도 적지 않았지만 데뷔 이후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기가 전무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로써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5. 예상하지 못한 투수들의 활약
2016시즌 불펜에는 임창민 김진성 최금강 임정호와 같은 직전 시즌 좋은 활약을 해준 투수 이외에도 예상하지 못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시즌초 4월에는 투수전향한지 얼마되지 않은 1년차 고졸 신인 박준영이 불펜의 한 몫을 해주었습니다 4월에만 김진성에 이어 팀에서 2번째로 많은 12번의 등판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습니다 5월에는 두산에서 방출된 뒤 엔씨에 입단하여 대단한 탈삼진능력을 선보였던 박민석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는 선발투수로 보직변경에 성공한 장현식 구창모를 비롯하여 시즌 말미 직구 하나만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배재환까지 다음시즌을 기대케 하는 의외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뜻밖의 활약을 보여준 투수는 단언컨데 원종현입니다 2015년 암수술과 항암치료 이후 사실상 복귀가 불투명했던 투수가 1년만에 돌아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것이라고 원종현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2015시즌 불펜에서 볼 수 없었던 박준영 박민석 장현식 구창모 배재환 원종현과 같은 투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4.15 라는 팀창단 이후 가장 낮은 구원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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