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주 타겟으로 하는건 이쯤되면 실패했다고 보는게 맞다.

일단 가족이라는 타겟 자체가 가족 중 한두명이 야구 좋아한다고 야구를 자주 보러 가는 것도 아닐뿐더러

어린애들은 어려서 혼자 잘 안간다. 부모님 허락도 맡아야 할 나이고, 애들 아무리 머리커봤자 모르는 사람들이 득실득실 있는 무리에 혼자 갈 리가 있나.

그렇다고 초중 애들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나이 꽤 된 아제들은 중계로나 자주 보지 직관을 그렇게 능동적으로 가지도 않고

그럴 시간도 없다. 퇴근하는 시간 맞춰서 야구보는게 나이먹고 결혼하면 얼마나 힘든일인데;

지역에 동화되고 싶은 마음들은 이해할 수 있으나, 냉정하게 NC의 마케팅 방향은 바뀌는게 맞다.

기존 가족들 위주로 마케팅 했던 것에서

인근의 대학 학생들, 미혼자, 연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게 기획을 해야한다.

저 층들이 야구장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층이고, 여건이 되는 층이다. 같은 취미나 분위기에 쉽게 이끌려서 2명이상씩 관람하는 것도 자주 있는데

솔직히 야구장 가면 경남권에 대학생도 그렇고 20대 중후반이나, 30대 초반의 미혼자들 꽤 있는데 저런 사람들이 의외로 적다

마케팅이 실패했다는 증거다. 지금 선수단 성적도 괜찮고, 그런데 왜 관중이 적을까?

답을 외부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마케팅 대상을 잘 못 잡았고, 마케팅 방식이 잘못됐다는거다.

저정도로 규모가 있는 구단이 몇년간 시도했음에도 뭐 제대로 바뀌는게 없는거 보면

프런트에서 마케팅 및 여러대응 담당 부서의 기획자가 심하게 무능하게 아닌가 싶다.

유치한 응원가, 눈치없는 응원단장 모두 바꾸고 마케팅의 대상자 또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 단체 관람도 좋지만, 대학생 단체 관람 같은것을 자주 해줘라. 고등학생들은

졸업하면 창원 외부로 유출되는 인원이 얼마나 많은데. 나중에 타지로 가서 원정으로 봤으면 봤지.

실질적으로, 투자해도 홈 관중이나 홈에서의 수익을 늘리는데는 큰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