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부탁하나만 들어줄수 있어요? 이 질문에 답변 좀 해주세요..
(시간 아까운 형은 마지막만 보셔도돼요)




이젠 다 핑계지만 원래 미대다녀서, 부끄럽고 염치없게도 완전히 수포자예요.
근데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미대 아예 그만두고
다시 하려고 그러는데 집에선 죄수생이라, 어제 그나마 따뜻하길래 책상도 제가 나가서 버린거 주워왔거든요ㅠㅠ (그림은 이젤에 놓고 그리니까 책상을 버려서..)

수리 아예 모른다는 건 정말 헬오브 지옥이니까, 저도 정말 막 열심히 찾아봤는데
중학교 과정은 인강 들으면서 개념잡고
고등학교 다시 올라왔다 생각하고, 공통수학부터 착착 문제풀고 마스터해서,
수1부터 삽자루나 다른 선생님 인강 들으려고 했었어요.
근데 밑에 글을 보니 공통수학부터 마스터 하는 건 약간 미련한 짓이라는 거 같아서.. 막 내가 바보처럼 방법도 모르고 죽어라 하려고 했나 싶어서..
수1부터 하는건 수학 좀 아는 사람 얘긴가요..?

전부 다 제 잘못이고, 제 능력부족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형들이 제 입장이라면 정말 깜깜할거예요..
난 정말 기숙학원 가고 싶은데(기숙학원 고민하는 형들 너무 부럽더라..), 딱 등록금만 받기로 해서....
책, 인강비, 원서비도 저번달에 열 알바해서 벌어놨거든요... 하긴 스물넷이나 먹었으니..


물론 당연히 제 주제를 아니까, 지금 진짜 입시는 2년반, 3년정도 잡고 있어요.
정말 많이 늦은건 알지만, 2,3년 죽어도 좋으니 제 평생을 바꾸고 싶어요, 형들 제발 좀 한마디만 남겨줄래요?ㅠㅠ

올해는 열심히 수리만 해서 남들처럼만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영어 단어, 천일문 외우고 / 나머지는 수학 파려구요. 일년동안.

열심히 하면 왜 안되겠냐마는, 전 정말 의욕만 있지, 정말 수리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병신이라고, 넌 안될거라고 욕먹을거 각오하고, 조금 쪽팔려도 이건 제 평생이 달린거라 생각하고 올려봐요.
형들은 수능 문제도 풀 줄 아는 사람들이잖아요?ㅠㅠ









수학 아무것도 모르는데, 1년 올인해서 수리만이라도 풀수는 있게 되고 싶어요.

중학수학   -     공통수학     -    수1     -      미적통계기본

만약 형이라면 어떻게 띠고 나가실 거예요? 특히 [중학수학], [공통수학].을.. 지수로그 빠진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전 그것도 짚고 넘어가야하죠?
답변해주는 형 평생 잊지 않을게요.
이런 글 싸질러서 미안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