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은 대학에 대해 자부심이 없고 창피하기만하면....

ㅇㅇ(58.141) 2010.12.27 21:34:05

조회 223 추천 0 댓글 3

수시로 서경대 붙었다 근데 솔직히 너무 창피하고 쪽팔려 매일 고개 숙이고 등교할 것만 같아
계획한대로 척척 맞아들어가는게 인생이면 참 좋으련만 수시 15개나 떨어지고..2년 준비했던 논술을 올킬 당했어
나도 참 미련하고 멍청했던게 고3 생활하면서 수시 하난 붙겠지하는 심정으로 정시공부 옆집개이름으로 알고 지냈었고..
어떻게보면 이런 마인드부터가 문제였던거지..

어쨌든 수시 붙고.. 솔직히 내 수능 점수에서는 잘간 대학인데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더라고..
막연히 내 스스로 만족을 못하니까 그냥 가기는 싫은 그런느낌..
나한텐 과분한 대학이니까 정붙이고 애정을 갖자..하고 스스로 다독여도 진짜 그게 안되더라
예치금까지 냈는데..부모님은 재수하면 부모자식 인연끊자고 하실만큼 엄청 대발노발 반대해
처음부터 거기갈 마음이었으면 지금쯤 알바도하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했을텐데
요즘 하는 일이라고는 인강듣거나 재수학원 알아보는게 전부야..
마음을 다잡아야 대학 입학 준비를하든 재수공부를 하든 할텐데 이도저도 아닌게 되니까 점점 폐인만 되가는 것 같아

내 정시등급보다 못간거면 재수하라고 할텐데 부모님은 정시성적이 거기갈 성적도 안된 상탠데 무슨 재수냐..이러는거야
그냥 여기 재수갤러인들에게 묻고 싶어서..내가 애정을 가지고 다닐 학교가 못된다면 차라리 애초에 입학 안하는게 낫겟지?
갑갑하다..재수 설득하는 것도 엄두가 안나고...아참 오해하지마.. 위에 대학을 무시하는게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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