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때 565 553이떳다. 재수 하기로했다 남들 다 그냥 전문대 가라고 말리던데

난 다른사람처럼 성공할꺼같아서 똥고집 부려서 독재 시작했다. 이땐 왜 말린지 몰랐어

2월 3월은 기세가 쫌 좋았음 나름 도서관도 가고 게임도 얼마 안했거든?

근데 이게 말야 집독재든 도서관재수든 학원같이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통제하지 않고 자기가 자기를 관리하는건 진짜 어려워

만약 하루 늦잠을 자서 12시에 일어났다? 근데 원래 아침 9시~12시가 언어 푸는 시간이야 근데 이게 막 엉키잖아

근데 12시에 일어나면 씻고 밥도 먹잖아 그럼 또 점심에 수리 푸는 시간이 엉켜 그럼 짜증나서 그냥 그날 하루 gg쳐버려

근데 하루만 저러면 괜찮은데 문제는 뭐냐면 머릿속에서 독재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다보니 안일해져버려 다음날 또 늦잠자고 또 gg쳐

이러다보면 일주일을 까먹어 주로 월화에 gg치면 수요일날은 맘잡고 다시 하기라도 하는데 수요일목요일날 gg치면

금토일 몰아서 gg쳐버린다 이게 씨발 점점 텀이 커져 하루 일주일 한달 무슨 어쩌구 지금 생각해도 한심함

현역때도 잠 얼마없는데 오히려 독재하니깐 잠이 더 많아짐

그리고 씨발 그놈의 딸딸이는 씨발 집에 맨날 아무도 없으니 거의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 꼴로 침

이러니 피곤한데 낮 12시까지 잤으니 잠이안옴 근데 또 피곤함

이 좆같은 상황에서 잠들고 나면 또 낮 12시임 근데 또 안일어나져 존나 피곤해 씨발....

그리고 사람 만나야된다 진짜 독재하는데 너무 외로운거야 씨발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들 다 나가고 나 혼자있는데

도서관 가도 이뭐 말할사람도없고 씨발 친구들도 5월까지만 만나고 귀찮은데다가 수능공부한다고 안만났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음

사회랑 연결이 끊어진거같은 느낌이 너무 자주들어서 디씨라도 하고 게임이라도 접속해서 대리만족했음 진짜로

시간개념도 자꾸 사라져서 2월에 한게 어제같이 뚜렷하기도 하면 5월엔 뭘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막 이상해짐

진짜 고시보다가 미친다는거 이해안갔는데 이해가드라 시팔ㅋㅋㅋㅋ겨우 재수하는데도 이해갓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 좃같은 상황으로 6월모의고사 655 9월모의고사 666 ㅎㅎ 개씨발 내인생 패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