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학원에서 강의 듣는거 진짜 효율 별로다.
너희도 느끼겠지만, 강의는 그냥 아는거든 모르는거든 멍때리고 계속 들어야하거든.

이게 바닥인 아이들한테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일단 어느 수준 이뤄놓고 시작하는 재수생들한테는 진짜 비효율의 최고봉이다.
시밤 예컨대 개념에서 등차수열 등비수열 공식 유도하는 법도 모르는데 재수한다고 해봐. 개념이고 뭐고 공식만 외운놈이잖아. 이놈은 무조건 학원가야지.
비효율이어도 개념이 찬게 하나도 없으니까. 근데 이거 다 아는 놈이 학원 강의 들어서 뭐덜래?
내가 아는 문제까지 일일이 다 풀고 앉아있는 강의를 왜들어. 진짜 비효율 최강이지. 그리고 자습 시간이라고 있는 시간에는 또
그 느린 수업진도 맞춘다고 그런 공부해야할 거고 말야. 전혀 자기한테 맞는 커리대로 밟을 수가 없다. 시밤 난 극한 킹왕짱인데 통계가 병인데
학원에서 극한만 한달째 가르쳐봐. 개빡치지.
독학할 때는 내가 아는 문제는 슥 풀고 지워버리고, 나머지 모르는 문제, 약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데 말야.

그래서 독재는 딱 개인의 상태에 달렸다고 본다.
식상한 말이니까 대신 간단하게 정리해주마.

-좀 하는 애들 1-2등급 라인 : 여친이나 게임 등의 변수만 없으면, 독서실 다니면서 필요한 것만 인강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이런 변수를 조절해내야지, 이게 안되면 학원 가서도 사생활 컨트롤 된다고 볼 수 없음. 결국 취향문제지만 결국 독서실만 잘 나갈 수 있으면 독재가 나음.
-개념? 아마 아는지도? 2-3등급 라인. : (순전히 의지나 결의는 제외한 채) 해온 것만 보고, 자기 생활 컨트롤 잘 해왔으면 독재. 아니면 일단 학원 ㄱ 근데 보통 이게 제대로 안되니까 재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ㅋ 그러니까 일단 개인에 따라 학원에서 자습시간을 얼마나 주는지를 가지고 학원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
-개념 그런거 없음. 4-5등급 라인. : 아무것도 고민하지 말고 종합반 끊어라.
- 그 아래 : 공부 말고도 길 많다.

이게 맞다. 내가 반수 고작 5-6달 하면서, 지잡대 다니다 sky간 것도 독재 잘해서 그런거지,
그때 학원갔으면? 그냥 10주완성 두달동안 풀어주는거 듣고 있다가 하루 3-4시간도 제대로 자습 못하고 삼수했을거다.
ㅇㅋ? 이대로만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