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에는 집에서 반대하는 재수허락을 받기위해 부모님이랑과의 춘추전국시대였어
삼수는 절대 안된다면서 울면서 빌도록 허락받았지
2월 초까진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재종반을 갔지
초에는 선생님들이 자기 이룬 업적같은거 얘기하고 귀얇은 학원생과 나는 그말에 질질싸고
이학원만 믿고가면 1,2등급 나온가보다 이딴생각을 품게되었지
내가남고를 나왔는데 학원 여자애들이랑 노니까 신세계더라? 하여튼 난 학원생활이 엄청재밌었어
그러다 6월쯤에 애새퀴들 보니까 무슨 학원이 자기 특권이고 자랑인줄알고 그 학원에 프라이드있는새끼들이 졸라 많더라
그렇게 학원에 놀러다니고 추억만들기 하는 새끼들 보면서 학원 퇴원서 내고 고시원으로 꺼졌지
이때가 7월 초기였어 이때까지는 정말 편했었지..
지방쪽 산속에 있는 고시원에서 공부했는데
존나떠드는옆방새끼하며 조용히 하라면 날 미친놈취급하고 정말 힘들었어
공부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밥,씻고 새벽1시까지 잠깐 쉬고밥먹는거 빼고 계속 공부했어
그니까 하루에 12시간씩 했나?
재수독학도 정신병 걸리는길인데 고시원독학은 정말 미치겠더라고..
재수생활 누구보다 힘들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되거등
언어 밀려써서 수능 망치긴 했지만..
너님들도 재수학원다닐려면 애새퀴들이랑 추억만들기 할생각 하지말고 걍 공부나해

그리고 고3은 학력에 미련이 남을거라 생각한다면 1년도전해보고 너네 의지,머리 안되면 그때 접어
정말 재수는 필수고 삼수는 선택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