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약간 원리주의자라서 거의 왠만한 일은 딱딱 지키려고 나 자신이랑 싸우는.. 좀 좆같은 성격인데
이게 재수할때는 도움을 주더라고
독재했다.
4월까지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학원을 갔지만
어찌어찌 설득해서 5월부터는 독서실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5월~7월까지 개념인강 다듣고 복습했다
(6월은 1121132 떴음)
8월부터 9월모의까지 약간 풀렸는데.. 나는 풀려도 게임하거나 뭐 이렇게까지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서 앉았는데 공부가 확실히 안된정도였음...
그런데 9월 모의 10일전부터 빡공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졸라 공부함
9월은 1114312 떴음
그래서 탐구 망했다 생각해서 그때부터 허세와 자만으로 수학을 거의 놓다시피하고 탐구에 올인했다...
게다가 내가 원리주의자는 원리주의잔데.. 완벽한 원리주의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맨날 끝이 안좋거든..
내신할때도 뭔가를 이룰때도 항상 90프로 다해놓고 막판스퍼트 10프로를 망쳐서 망했어
이번에도 그랬음.
10월부터 뭔가 진짜 공부 졸라하기싫더라
스퍼트 내는애들은 빡공 하고 잠도 줄일시간에
나는 dc 들어가서 인강구경이나하고... 꼴에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그런 병신같은 나날이 계속되었고
11월 수능
1321111 씨-발 탐구만 성공 나머지는 개망 작년과 다를게 별로 없는상태
수리 적게보는 외대 하위과나 건동홍 중위과정도 넣고 삼반수 예정중이다

니들 혹시 막 풀리는 막장새끼 말고
왠만하면 자기 절제 잘하는놈들

막판 스퍼트 기간에 조심해라. 안하면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