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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 내년 30살이고 내후년 31살에 대학입학계획 입니다

내일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14 22:46:30
조회 694 추천 0 댓글 4

이해를 돕기위해 저의 살아온 배경을 좀 이야기 하겠습니다.

대구에 공고전기과를 내신1~2등급정도로 졸업하고 좋은 내신으로
일류대학을 가겠다고 3수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못하게되어 학업을 포기했었습니다.
전문대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그당시 주변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을보면 전문대는 공부하는곳이 아닌
무슨 놀고 술먹고 학교 등록금 내주고 그학교는 대기업2교대 생산직 취직시키거나 거기라도 안되는 사람들은 알아서 취업하면
학교에서는 취업률이 거의 100%라고 광고하고...
제눈에는 무슨 큰~거 하는것처럼 위장해서 먹고사는것 같아보였습니다.
그후 젊은 22젊은 미래에대한 무서움없는 나이에 택배야간알바,편의점,호프집,주유소등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27에서야
중소기업 전기회사를 입사해 다닌지 2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2011년이면 30이죠.

직장인이면 분명 퇴사를 한번쯤 고려해본다 생각합니다.
저처럼 나이가 30이상이고 자격증 1개(전기기능사)그외 능력은 제가회사다녔던 분야에만 국한되는사람은 가슴이 덜컥합니다.
사회를 겪어본바 대한민국에서 본인이 어떤 자신있는 기술(광범위하게 회화,워드,캐드,프로그램등등)이나 학벌없으면
정말 갈 곳 없습니다.이력서 100날 써보면 a/s부서, 교대직, 막일하는 이런곳에는 항상 사람이 없으니 연락옵니다.
입사의 벽이 그리 높지 않은곳이죠...

다시 저의 배경으로 돌아와서....
회사 2년6개월 다니면서 대기업도 가보고 정말 위험한곳도 가보고 이래저래 비행기도타보고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죠....단.제가 이렇게 생각을 했을때 얘기죠....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점점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지금 뭘 잘하는걸까?, 난 지금 이직장에서 A/S하는것 외에 나는 기본적인 내가가진 기술이 뭘까?
내가 뭘로 먹고 살까?를 고민하게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캐드를 잘한다거나, 프로그램을 잘한다거나, 워드,엑셀작업,영어회화,일본어등등을 잘한다거나)
저에겐 그저 지금회사다니면서 이제품을 수리하거나A/S하는 능력밖에 없습니다.
다른건 없죠...근본적으로 잘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죠....
제가 이직장에서 받는 연봉이 퇴직금합해서 2300만원(야근수당합해도 2400안됨)정도입니다.
이제 나이 30인데 입사해서 2년동안 금융위기와서 연봉동결이 2년째되었던게 지랄같았죠...

그래서 올해 마음을 크게 먹고 내년을 준비의해로 만들고 4년제 국립대 공대를 목표로 수능을 볼생각입니다.
안돼면 영진전문대, 대기업과 특화된 전문대를 갈생각이고요...
오늘 영진전문대 정보통신학과에 입학상담과 취업상담건으로 전화했는데
그남자분이 그러시더군요...
나이가 32살,33살에 졸업생들은 잘해봐야 거의 대기업못들어가고 그 협력업체는 들어간다고 그러더군요...
대기업에서 기왕이면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풋풋한 사람들을 원한다는군요....
저는 아차!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전문대라도 졸업할걸....이라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3수할때 옆에 경일대다니다가 군대졸업한 형이 있었는데 영진전문대갔다가 용인에 삼성전자교대근무에 들어갔더군요...
그당시 그형 나이가...26~7쯤 이었죠....
지금은 전문대라도 좋은대 들어가서 학점 4.0이상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정도 성적은 받아둬야한다고 생각하고있고 2학년졸업뒤 취업이 안되면
영진전문대는 학점과 토익이 있으면 무시험으로 다른학교 편입학 할 수 있다던데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그길도 가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럼 나이가 34살에 4학년 35살 2월에 졸업하겠군요...
이때되면 신입은 물론이거니와 취직도 더 어려워질걸 예상하는데...휴...
그래도 지금 이회사를 다니면서와 4년뒤 대학교를 나왔을때의 모습을 비교상상해보니 
대학교를 나오는 편이 더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라도 나오면 어디든 취업이 될것이고 지금보다는 나은 삶을 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현재 회사에서 직원들 교육은 커녕 오로지 생산과 고객응대,신제품개발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것에 있는것 같습니다.
기업이란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지만 그래도 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한건데 그냥 일만 많이하고 배우는것은 작은 그런회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시간을 투자하여 회사에서 12시까지 매일남아서 회로보고 실험하고 공부하면 돼겠죠...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이세상에 안될것 없겠죠
인생엔 반드시 행복도 있을것이고 휴식도 있고 일외에도 그때그때 그나이에만 할 수 있는 좋은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저희 팀의 바로위상사도 엔지니어마인드가 아니고 그냥 시키면 시키는대로하고 안시키면 탱갸탱갸놀다가 적당히 해놓을것만 해놓고
윗사람들한테는 보고만 잘 하려드는 사람들 이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제가 학력을 쌓아서 이회사가 아닌 다른회사에 입사했을때는 밑에 직원들을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되어 그런사람들은 과감히 뭉게버리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로 다가 왔습니다.

휴....죄송합니다....글을적다보니 이렇게 많이 썻네요.....
실컷때려놓고 자기 맞을차례되니 자신은 한대도 안맞고 이제 내가 졌으니 고만싸우자하는 꼴같네요...ㅎㅎ
내용은 위에처럼 이렇습니다. 
 요지는 여기에서 만학도나 그런경험들이 있으신 분들의 솔직한 얘기나 경험들 주변실제상황등등을 듣고 싶은것이고
 어떤 말이라도 좋습니다.
충고와 격려 어떤말이라도 필터링해서 긍정적으로 객관적으로 잘 생각해볼 자세가 되어있으니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주시면 무한감사 드리겠습니다.
댓글이 정말 엄청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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