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sia.nikkei.com/Spotlight/Coronavirus/Vietnam-s-Ho-Chi-Minh-City-faces-medical-collapse-as-COVID-surges
2021-07-16

베트남의 일일 코로나 감염자가 3,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 마비 사태에 직면했다.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은 봉쇄 조치에 들어갔으며 주변 남부 지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코로나 변종이 4월 27일부터 베트남을 강타하면서 전국적으로 난리 났다.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 추이

이번 주에만 전국에서 8,187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트남에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은 인구는 전체 4%밖에 안 돼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최하위에 속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별 백신 접종 비중(남색 그래프: 접종 완료 비중, 연두색 그래프:최소 1회 이상 접종 비중)

확진자 다수는 도매 시장과 산업 단지 및 호치민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주거 지역에서 발생했다.

베트남은 전 국민의 70%에게 내년 초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지만 동남아 다른 나라들이 백신 구매와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태다.

특히 델타 변종이 63개 지역과 도시 중 58개 지역과 도시에서 출현했다.

베트남은 현재 270,665명을 격리 조치하고 있는데 이 중 3,564명은 의료 시설에, 77,435명은 집중 관리 시설에 격리되어 있다. 나머지 189,666명은 집과 숙소에 격리되어 있다.

현재 상태가 심각한 호찌민시는 기존 19개 코로나 야전 병원이 이미 의료 인력과 장비 및 자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5개의 야전 병원을 더 추가하여 코로나 병상을 50,000개 더 늘리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호찌민시는 베트남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에 호찌민시는 베트남 GDP의 22.3%를 차지했다. 게다가 호찌민은 2011년~2019년에 베트남 국가 예산의 27.5%를 기여했다.
즉, 세금을 많이 냈다는 말이다.

문제는 호찌민뿐만 아니라 베트남 경제에서 중요한 주요 도시들과 산업단지, 도매 시장 등이 변종 코로나로 인해서 타격을 받고 있으며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더욱이 베트남은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상태인데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지 않으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