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밖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건데

30초반 넘어간 남자가 주말에 혼자 다니는 경우는 정말 보기가 어렵더라

한국에서 흑인 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 같음

다들 여친이랑 다니거나

아니면 결혼해서 와이프랑 애들이랑 다니더라

그리고 여자들이 다들 예뻐

다들 얼굴 예쁘고 머리 작고 키 크고 다리 길고 피부가 새하얗더라

그래서 더 부럽고 내가 더 처량하게 느껴짐...

마트 갔다왔는데 거기에도 역시 다 부부, 커플로 가득함

여자들은 다들 예쁘고 몸매 좋고...

남자 혼자 온 건 나 뿐이더라

여름바지 하나 사려는데 옆에서 다른 남자들은 와이프가 옷 골라주고 사이즈 봐주는데

나는 혼자 옷 보고 있으니까 그냥 저절로 패배감이 느껴짐

상품 계산하려고 순서 기다리는데 앞에는 부부, 또 부부

옆에도 부부, 커플

이러니까 내가 진짜 한심하고 처량한 존재 같음.

혹시 날 아는 사람이 나를 안쓰럽게 보고 있을 것 같아서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신경쓰게되더라

땀이 줄줄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