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지방은 하락장에 망하고 차차 소멸하겠지만


그로 인해 대전서구 / 대구수성 / 경남창원 / 청주흥덕 / 부산수영 등등 부촌으로 지방이 아주 좁게 압축되고


특히 대전크로바, 대구두산위브더제니스, 부산삼익비치 등등 고급아파트는


소멸하기는 커녕 서울 중급지를 넘어 강남 아래까지 올거라고 생각함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첫번째로 지방 부촌으로의 쏠림 현상임


이번 코로나시기만 봐도 길거리 3만원짜리 옷가게들은 다 폐업하는데


샤넬 고야드 파는 백화점은 연일 최고 매출이지


지방소멸도 마찬가지임


부동산부자만 아니다 뿐이지, 생각보다 지방 깡촌에 자산가들이 많음


군수 이장과 친분으로 지역수주 독점한 건설업자, 성수기 관광객들한테 호객하는 계곡앞 모텔사장, 소문난 40년경력 전주비빔밥집 등등


그런데 깡촌 거주환경이 안좋아지면 이런 사람들이 자기 일터랑 터전 버리고 서울로 올라갈까?


일터와 최대한 가까운 지방 부촌 가서 살려고 하겠지


그러니까 ㅇㅇ군 ㅇㅇ면 이런 깡촌 지방들 소멸할수록 지방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던 부자들의 거주지가 지방 내 부촌으로 압축될수밖에 없음



두번째는 지금 2030이 너무 가난해서임


지방에 비해 수도권이 가진 최대 이점이 직장 수랑 학군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금 10억 마련가능한 사람들은 명퇴앞둔 50대 중후반 ~ 60대뿐임


이 사람들한테는 직장 수도 학군도 수도권으로 갈만한 직접적인 메리트가 되지 못함


고로 2030이 일자리를 찾으러 수도권으로 간다거나 지거국의 입결이 떨어지는 건, 지방 부촌의 흥망과는 의외로 관련이 적을수도 있음


어차피 신고가 터트리는건 5060이지 대학가고 취준하는 2030이 아니니까.



세번째로 교통의 발달임


당장 gtx만 봐도 경기도 인덕원을 강남이랑 이어서 15억 만들어버리는 혁신인데


앞으로도 uam 자율주행차 고속도로지하화 달빛철도 하이퍼루프 등등 몇배는 더 뛰어난 교통혁신들이 기다리고 있음


대전에서 서울까지 30분에 가는 정도는 그렇게 까마득한 미래가 아닌게 확실함


기차표값이나 고속도로 통행료 비싼것도 매일 수도권에 출근해야 하면 문제겠지만


지방에 살면서 가끔 롯데월드 가거나 뮤지컬보러 올라가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안 됨





다시 얘기하지만 지방은 소멸할거임


근데 여기서 소멸은 90%의 일반적인 지방 지역들이고


살아남는 10% 지방 부촌은 강남 바로 아래의 위상을 가지게 될거임


10%도 아니고 각 도에 한두 동네 정도.


오해할까봐 말하면 나는 서울사람임.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