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라는 영장류는 시도때도 없이 섹스한다.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그렇게 진화했다.

수컷과 수컷. 암컷과 암컷. 부모와 자식. 딸과 아빠. 엄마와 아들. 가족 쓰리썸

상상 이상의 섹스를 한다. 근데 그런 짐승과 섹스로 비교할 수 있는건 인간뿐이다.

지성인이자 역사 깊은 인류는 성욕앞에 무용지물이다. 그런 병신이라는거다. 인간은 짐승보다 더러운 치욕이다.

모성애는 섹스의 부산물이다. 성취와 행복은 섹스의 발자취이다. 모든건 섹스에서 나온다. 번식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미개한 섹스머신일 뿐이다.

방긋 웃는 귀여운 꼬마 여아는 10년만 지나도 또래 아이의 고추를 빨고 여유 가득한 눈빛으로 지혜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노파도 수십년 전 아니 몇일 전에 폭풍 섹스나 자위를 했다.

난 이것을 깨닫고 인류의 존재에 의문을 가졌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왜 섹스하는가.

성욕이야말로 인간과 초월체를 구분하는 선악과다.

초월적인 인간은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