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스로 '설거지론'이라는 글을 쓰는것도 아직 좀 찝찝한데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라

수많은 퐁퐁네의 가정사를 접하며 든 생각은

흔히들 남자는 이성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라고 하지만

일생일대의 선택인 '결혼'에 있어서는 남자들은 감성적이고 여자들이 너무나도 이성적인 선택을 했다는게 충격적이었음.

그러면서 동시에 머릿속에 오버랩된 기사가 위의 기사인데

'혹시 여성들이 희대의 X신연기로 꼬리를 살랑거려서 퐁퐁형님들의 다이브를 유도한 것인가?'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건 답이 아니었음.

프로토스들도 아니고 전국 단위로 아니, 전 세계 단위로 그녀들은 24시간 365일을 상부 지령에 따라 X신연기를 해온것이다?

그정도의 결속력과 규모라면 봊이어에 이미 퐁퐁이 형님들 뿐만 아니라 모든 남성이 앞마당에 마패 박히고 gg치지 않았을까?

설거지의 주체는 퐁퐁짜는 퐁퐁이 형님들이고 그녀들은 '그릇'으로 비유되고 있음.

'여자의 과거를 묻는것은 찌질한 짓', '여자의 변신은 무죄', '와이프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진다'

이에 세뇌 당한 인물들은 비단 우리 남성들 만이 아니었던것 같음.

'나는 우리 남편 사랑하는데?' 너무나도 명확한 카운터 펀치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

 그녀들은 그릇이니까. 그녀들이 자라며 그녀들에게 담긴 것들이 그녀들의 일부가 되어 버렸으니까. 

경제권은 여자가, 집은 남자가 여자는 혼수, 전업 주부지만 가사는 분담. 

그녀들이 사는 세상은 '도덕'이라는것이 비집어들 틈 없이 가득 차 있는것이 아닐까?

이미 모든것이 명확하게.

그녀들의 그릇에는 거름망이 없다.

스스로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내가 너무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까지 생각이 뻗칠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깊은 심연으로 부터 떠오른 단어가

'공감능력'

이었음.

난 그녀들에게 있어 이 '공감능력'의 의미를 도저히 모르겠음..

눈치없이 모두가 Yes할때 no 하지말고 생각없이 그릇에 때려 부으라는 의미인지.

왜 그녀들 스스로 이 '공감능력'을 그녀들의 강점으로 내세운 건지.

'공감능력'은 무엇일까.

너무나 그녀들을 같은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고 싶지만

생각이 깊어질수록 잡을 수 없는 것을 쫓고 있었나 싶어서 슬퍼지는 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