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어제 저녁에 밥먹고 영화를 보기로 함


영화관 가서 애니메이션 영화 시간 빠른거로 표 뽑으려고 서있는데 홍보물 같은거에 문화누리카드 사용된다고 적혀있더라고


난 동생이 장애인인 장애인가정이고 내가 실질 부양자라 내 명의로 문화누리카드가 발급 돼서 들고있음


써본적은 없는데 된다길래 무인발권기에 줄서있다가
매표소로 가서 직원한테 이 카드 쓸 수 있냐고 물어봄
직원분이 사용가능하고 팝콘도 구매가능하대서 오 개꿀 하고 여친한테 가서 이거로 팝콘도 된대 하고 말함


여친이 나보고 그런카드 왜 들고있냐길래
동생이 장애등급있어서 받았다 하니
왜 쪽팔리게 밖에서 그런거 갑자기 꺼내냐고 화냄


난 저 말 듣자마자 이해가 안갔음
왜 그게 창피하냐니까 남들 다 보는데서
기초생활수급자 카드같은걸 왜 꺼내서 물어보냐고 짜증내더라


심지어 위의 내용 다 설명을 해줬는데도
그럼 인터넷으로 쓰지 왜 밖에서 꺼내냐 ㅇㅈㄹ만 함


그냥 영화 보지말자하고 집에 왔는데
하루지나도록 연락없어서 걍 차단박고싶음


왜 저런걸로 남 눈치를 봄? 눈치 주는 사람이 있긴한가?


이 얘기 타 커뮤에 올리니까 내가 잘못했다고
여친이 당황스러울수 있다, 어쨌건 동생건데 왜 니가쓰냐(내거임, 동생은 어차피안씀), 남 눈치도 보고 체면도 차려야한다 이런 반응이라


진짜 내잘못인가 ?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연상갤에도 한번 물어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