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높아졌다면서 숫자만 보고
남자 뇌가 더 많이 발달한다는 오해를 하는 거 보니
원래는 경계선이었나 보네

실제로 뇌 성장이 끝난다고 해서
뇌가 퇴화하는 게 아니라 neuroplasticity라 불리는 능력으로
새로운 정보을 습득함에 따라 뇌는 계속해서 구조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

그리고 남녀 모두 20대 중반까지 뇌는 계속 발달하며 뇌의 일부 측면에서는 더 늦게까지 발달할 수도 있는데,

남성은 전두엽 발달이 조금 더 느릴 수 있긴 함. 남성의 뇌는
계획 수립, 결정력, 충동 조절 등의 인지 기능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발달하기 때문에,

여기서 남녀의 행동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되는 것임

예를 들어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기에 매우 충동적이거나
위험한 발상이나 행동을 하는 등의 경우가 남자가 훨씬 많은건
충돌 조절과 같은 뇌의 부위가 늦게 발달하기 때문이기도 함.

그리고 상대적으로 남자가 공간 인지 능력이 더 발달한다고 알려져 있는 데 반해, 여성의 경우, 언어적 능력, 사회적 인지능력이 더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고, 이러한 뇌의 능력은 공간적 인지 능력보다 훨씬 일찍 성숙함

회백질이 남자에게 더 많고 백질이 여자에게 더 많다고 써있는
인포그래픽 글을 보면 여성은 뉴런간의 연결과 정보 전달이 더
효율적일 수 있어서 뇌반구에 걸쳐 있는 언어 중심으로 설명될 수 있고 남성은 공간 인지와 운동 기능에서 더 효율적임을 시사함

그러니까 성별 간 뇌의 발달 차이는
공간 인지 능력이 성숙되는 뇌의 시기와
언어 인지 능력이 성숙되는 뇌의 시기와
발달 간극의 차이를 말하는 것임.


실제로 모두가 경험했을 테지만
언어능력은 이미 돌만 지나도 어느정도 하는 말은 다 알아들을 수 있고 내가 2-3살 무렵일 때쯤 지워지지 않은 기억에 의하면
당시 말은 못했지만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뉘앙스를 전부 알아듣고 있었음


뇌는 성호르몬 분비 패턴과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뇌 발달의 속도나 시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막말로 여성이 남성의 상대적으로 발달된 공간인지 능력을 갖고 싶으면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으면 됨. 굳이 그딴짓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이런 신경학적 차이는 인위적으로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걸 말하고자 했음


근데 이런 성별 간 뇌의 발달 시기 차이를
전반적인 지적 능력 및 대뇌피질이 발달하는 시기의 차이로 해석하는 지능은 남자라서 아직 뇌가 미성숙 상태이라고 쉴드쳐주기 보단 그냥 스스로가 변용할 의지가 없는 비생산적이고 융통성이 없는 존재라서 그런 거라고 보면 됨


나도 가끔 약먹으면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철학적 의문에 대해 하루종일 고민하거나 10시간 가만히 앉아서 공부에만 집중할 때도
있음 성별 간 뇌의 차이는 너무나 많은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음


알겠니 멍멍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