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내랑 출입국사무소에 다녀와서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고 어제는 조기교육프로그램 이수도 했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내가 내 어깨에 기대서 조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버스 안에서 안아주고 싶었어.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멀미로 고생해도 나한테 힘든 내색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착한 아내야.

오늘 점심으로 비빔면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쫄면을 해줬어.
아내가 쫄면을 먹어본적 없어서 어떤 반응을 할지 내심 궁금했는데
워낙 매콤한 비빔면을 좋아해서 쫄면도 맛있게 먹어주더라고
음식 해준 보람이 있어 ㅋㅋ

간식으로 냉동 닭강정을 맛있게 먹었고 말이지
(냉동 닭강정도 맛있다고 좋아해주니까 솔직히 말해서 아내한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치킨 매번 시켜먹으면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서 저축을 얼마 못하거든)

그리고 아내한테 기왕에 이어폰을 사주는거 에어팟으로 깔맞춤 시켜줄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20만원이 넘는 걸보고 비싸다고 사지 말라고 강하게 주장하네 ㅎㅎ
그래서 비슷한 디자인에 qcy 이어폰 2만원대로 사줬어. 오늘 써보고 좋다고 선물 고맙다고 해준다

내 기준에 이정도 마인드셋을 가진 여자면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아내는 내가 잘 생겨서 좋대 ㅋㅋㅋ 평생 같이 살아갈 아내한테 외모로 알파남 대우 받아서 기분이 엄청 좋다 ㅋ
난 진짜 복 받은 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