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초에 최전방에서 구르다 전역하고

이삿짐, 건설현장, 금형사출공장, 음식점, 배달, 술집마담 운전기사 등

각종 알바 뛰면서 대학 학비 마련해서 졸업하고

취업도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종에 취업해서

강연도 할 정도로 어찌저찌 이 나라 사회에 적응함

모든 게이들마다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듯이 평범한 31살 게이임

한국 통념상 결혼이란 걸 생각해볼 나이가 됐으나,

딱히, 흥미가 없음

문제는 결혼으로 내가 얻을 이득이 전혀 없어

힘들게 여자친구를 만들고 감정 소비하면서 ㅅㅅ를 해야 하나?

가끔 욕구가 생길 때, 얼마든지 골라서 즐길 수 있는 데. 굳이 결혼까지?

어른들이 말하는 자녀를 낳아서 양육한다?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음

물론, 살면서 실패도 후회도 한 적 많음.

나중에 외롭거나 후회된다면 40살 넘어서 20살과 국제결혼해도 될 거 같음

지금은 내 보금자리. 더 좋은 삶의 질을 찾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생각됨.

요즘 뜨는 직구 이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엿으로 가는 걸 느끼는 데

알빠노임.

내 전재산은 이미 미장에 가있음. 뭣하면 달러 챙겨서 캐나다 갈 생각임

벌써 캐나다에 가서 정착한 친구놈은 목수일로 백인혼혈 와이프랑 결혼하고 아들이 둘인데

솔까 한국보다 삶의 질이 좋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