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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추석 밥상 최대 화두는 분노"…조국혁신당 "심리적 탄핵"
여권, 추석 밥상 화제에 '의료대란과 분노' 강조…조국혁신당은 '심리적 탄핵 상태'로 진단• 민주당은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가 의료대란과 분노였다며, 윤석열 정권이 심리적 탄핵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도가 긍정 20%대, 부정 70%대로 회복 불가 상태가 고착화되고 있으며, 대통령실의 신뢰도는 꼴찌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윤 정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790679 민주 "추석 밥상 최대 화두는 분노"…조국혁신당 "심리적 탄핵 상태"김지은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8일 "이번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며 이미 '심리적 탄핵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n.news.naver.com윤카의 큰 뜻을 몰라주는 국민 카르텔 척결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파라과이 이민] 항공편, 입국 -2-
[시리즈] 파라과이 이민 레포트 · [파라과이 이민] 항공편, 입국 -2- · [파라과이 이민] 준비물, 항공편, 입국 -1- · 파라과이 영주권 취득했다. 사진문제로 이어서 작성하겟음.ㅎㅎ 터미널 2 사인을 쭉 따라가면 됨 그리고 해당 안내사인은 사라지고 없을것이다 ㄷㄷ 저기로 쭉 가봐도 막다른 길이었다. 저 멀리있는 사인에 낚이면 안된다 물론 저기로 가서도 어딘가로 통하는 길이 있겟지만 찾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체크인 시간이 촉박할경우 치명적이다 이렇게 좌측 화살표로 표시된 곳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로 한층 내려가야 된다. 여기서부터는 무난하게 표지만 따라가면 됨 밑에 바닥에 어디로 가라고 게임 UI 처럼 친절하게 알려준다. 보면 알겟지만 더럽게 길고 멀다.. 이렇게 꺾여들어가면 면세점 하나가 나올것이다 면세점을 통과하면 뜬금없이 200대 세자리 번호가 튀어나올것이다 필자는 분명 아까 인포스크린에서 「check in B」 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숫자가 나와서 2차로 당황했다 스타벅스 하나를 끼고 역니은? 모양으로 각각 게이트가 위치해 있는데 필자는 급한대로 일단 250번대 게이트 수속직원에게 가서 gol 항공 B게이트의 위치를 영어로 물어봤다. 당연히 못알아듣고 영어가 되는 직원을 불러오겟다고 한다. 게이트는 「269」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해당 항공기의 게이트는 수속이 시작될때 인포스크린에 알아서 뜬다. 필자는 너무 일찍 와서 수속이 시작되지 않아서 확인을 못했던것.ㅎㅎ) 스타벅스 앞에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쭉 내려가면 탑승 게이트가 나오는데 이렇게 269번 게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참고로 여기 옆에 데스크 직원이 따로 안내방송을 하거나 하진 않으니 필히 탑승시간을 10분단위로 체크하길 바람. (어차피 안내방송도 포르투갈어로만 나온다)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고 탑승구역으로 간다 만약 탈갤분께서 gol 항공을 선택할시 이곳이 100% 확률로 마주치게될 탑승장이다. 총 ABCD 이렇게 4 구역이 있고 아까 인포스크린에서 확인한대로 「check in B」 구역에서 한녀의 약 2배정도 되는 너비의 바스트와 골반을 소유중이신 수속여직원분께 여권을 보여드리고, 체크인을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항공편이 첫째이다. 필자는 그리고 여기서 비행기를 놓칠뻔했다 거짓 안보태고100% 실화다. 게이트가 표시되어 있지 않는건 괜찮다 . 다 좋은데 「check in B」 라고 저 부에노스 아이레스행 고객들의 탑승이 끝나면, 그다음으로 아순시온 행 탑승 수속을 진행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던것이 나의 실수였다. 느긋하게 멍때리고 기다리다가 한 5분 남기고 나서야 주변 승객들이 없어지는걸 확인하고 쎄해서 급하게 물어봤더니만 「D」 란다. ㅆㅂ (group 4는 탑승순서고 게이트랑은 관련 없다) 이건 내가 잘못확인한것도 아니고 크로스체크까지 한터라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었다 분명 B라고 적혀있었는데 ㅅㅂㅋㅋㅋ 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하고 같으니까 더 헷갈리잖노? 누가 저걸 D라고 생각하겟나? 진짜 5분남기고 타서 망정이지 못탔으면 ㅈ될뻔했다. 이 3번째 티켓이 함정카드였다 필자가 방심한 탓도 컸고 미리미리 확인했어야 됐는데. 이 상파울루 공항에 대해선 할말이 많다 굳이 한페이지나 들여서 설명하는 이유다. 일단 길찾는 과정에서 변수가 많았고 수속 하면서 실수가 많았다. 방송으로 분명 게이트가 바뀌었다고 알렸을텐데 문제는 포르투갈어로만 방송해서 내가 못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상파울루- 아순시온 구간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항공권을 예매하길 권유드린다. (언어문제도 그렇고 구루공항은 오토체크인이 없어서 모든걸 수작업으로만 진행한다. 데스크에 꼭 직접 가서야 체크인이 된다던지) 탑승구역까지 거리가 일단 멀고 길어서 환승 수속까지 합하면 환승간격이 2시간이라 해도 체감상 촉박할것이다. 수속도 줄까지 길면 더 빡세진다. 그리고 게이트는 수속 시작되기 전에 물어봤는데도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바로 269번이라고 알려준거 보면, 버스탑승 위치는 아마 안바뀔것같다.만 위 정보도 맹신하지 말고 혹시나 바뀔지도 모르니까. gol 항공을 이용할 탈갤분들은 가서도 반드시 두번 크로스체크 부탁드림. 위 인포 스크린에서 봣듯, 아순시온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그시간대에 딱 한대밖에 없다. 모든 이민 수속 스케줄은 항공권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현지 직원이 마중나와서 기다리는 시간도 내 항공권 시간에 맞춰서 대기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 연락수단도 불안정하고 심지어 영어도 안통한다. 당연히 변수가 많아질수밖에 없다 이상황에서 한번 실수로 항공기를 놓쳐버린다? 말그대로 답도 없어진다. 하나하나가 치명적 실책이다. 그 한번에 피같은 850만원이 왔다갔다 한다. 그래서 중요하다는것이다 마지막 탑승직전 구역 시간. 잘 확인하고 탑승해서 필자처럼 실수하지 않았으면 한다ㅋㅋㅋ (asuncao라고 저 부에노스 아이레스처럼 게이트 스크린에 뜬다. 급하게 타는바람에 못찍었다. 체크인 넘버 믿지 말고 해당 게이트 스크린을 무조건 확인해라) 페루나 칠레, 아르헨에서 오는 방법도 있지만 보다시피 남미는 낮선 언어와 환경에서 오는 변수가 많다. 가서 헤메지 말라고 이렇게 루트로 따놨으니 가급적이면 gol 항공을 이용하길 권장드림(광고아님ㅋㅋ) 1,340km, 1시간 30분 소요. 21,000km 지구 반바퀴, 약 23시간에 달하는 거리를 날아와서 도착한곳. 제2 조국의 관문, 아순시온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이다 성모승천이라는 이름의 도시 답게 태양빛도 황금빛이다 쭉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입국심사대가 탈갤분들을 맞이할것이다. 필자가 본문에서 말했던 메르코수르, extranjeros 창구가 바로 이곳이다 메르코수르 협약국(아르헨, 브라질, 볼리비아, 우루과이) 시민은 시민권 혹은 여권만 제시하면 왼쪽 심사대로 프리패스다. 크 필자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extranjeros 로 나갔다. 자 여기서 필자는 또 한번의 시행착오?까진 아니고 난관을 겪어야 했다 와이파이가 잘 안되니 번역기도 안되니까 창구 직원과 대화가 도무지 통하질 않는것이다 영어? 당연히 안통한다 영어 되는 직원도 안데려온다. (참고로 필자는 무비자 30일 체류로 심사대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자가 없었다.) 필자가 겪은 난관을 바탕으로 입국 수속시 미리준비해야될것을 알려드리겟다 1. 핸드폰 번호 2. 숙소 주소 3. 몆일 체류? - 손가락으로 보여주면됨 4. 비자 유무? 무 5. 목적? 트레블(여행) 이거 4개를 종이로 미리 적어가는걸 추천한다 알고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언어를 아예 모르니 시간이 몆배로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이렇게 인천 출국부터 아순시온 입국까지 그 모든과정은 누군가가 동행하면서 떠먹여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전부 다 해내야했었다. 하지만 언어를 몰라도 용기를 가지고 일단 시도해봐라. 누구나 해낼수 있다. 물론 스페인어를 이미 알고있다면 금상첨화고:) 입국허가가 나면 이렇게 여권에 체류기간과 함께 도장하나를 찍어준다. 물건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이 문 밖에서 수속직원분이 기다리고 계실것이다 아순시온이다. [파라과이 이민] 아순시온 체류 및 생활, 이민수속 -1- 에서 계속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탱커레이고정닉
틀딱의 마츠야마 2박 3일 여행기 (1)
8월은 정말 말도 못할 정도의 업무 스트레스를 받은 한 달이었다.야근도 며칠씩 무리해서 하다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는 크게 지쳐있었다.8월 말 토요일에 디씨앱에 접속했을 때 그냥 여기 일여갤에 무의식적으로 들어왔는데, 첫 글에 "다캬아마 지금 에어서X 개싸네ㅋㅋㅋ" 같은 제목이 올라와 있었다.다카야마?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미 두어번 가본 동네. 다만 두 번 다 기차여행으로 들렀을 뿐, 리츠린 공원마저 가보지 않았으니 제대로 된 관광은 해보지 않은 곳이었다. 가격을 검색해보았다. 토일월해서, 월요일 하루 연차 내고 가는 비용이 10만 6천원이었다. 홀린듯 결제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미 아버지와 6월 말 일본 알펜루트를 여름휴가로 다녀왔다. 지금은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나는 일본여행을 참 자주 간다. 1년에 보통 서너차례는 가는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일본은 외국여행으로 이제 와닿지 않는다. 그냥, 2박 3일간 가는 국내여행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나는 일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일본여행은 자주 간다. 비행기로 2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은 정말 큰 것이다. 아무튼, 토요일에 가격을 보고 고민했던 나는 일요일에 결국 그 다음주 토요일 다카마츠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리고 월요일에 결국 취소했다. 이유는 결국 비용이었다. 나는 일본여행에서 매력을 크게 네 가지 포인트에서 느낀다.첫 번째는 교통이 편리하여 내가 짠 여행계획을 100%로 클리어했을 때 느껴지는 그 만족감.두 번째는 비용 절약.세 번째와 네 번째는 고속열차(신칸센) 기차여행, 노천 온천이다.여기서 두 번재 이유 비용 절약.나는 일본여행의 만족감을 비용을 절약하는 것에서 크게 느낀다. 남들은 이해를 잘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내가 일본여행을 가서 돈을 덜 쓰면, 나는 그 다음번 일본여행을 한 번 더 갈 수 있다. 내가 20대에는 저가항공도 없고 일본여행이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은 시절이었다.30대에는 그런 생각을 하고 일본여행을 많이 다녔다. 아끼면 여행을 한 번 더 갈 수 있었다.한국에서 돈을 아끼고 일본 가서 펑펑 쓴다는 사람이 이 갤에 있던데, 사실 현실적으로 사회인들이 그러기는 쉽지 않다.돈을 쓰지 않아도 사회에서 타인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는 이상, 평생 혼자 아무도 만날 생각이 아니라면 돈을 안쓸 수는 없는 것이다.그래서 나는 한국에서는 조금 비싼 것을 사먹어도, 일본에선 싸게 먹거나 오히려 굶거나 했다. 별로 정치적으로 한국과 친하게 지낼 생각도 없는 네가지 없는 나라에 돈 쓰기가 싫다는 것이 내 조그만 저항이었을지도 모른다. 일본여행은 그간 많이 다녔다. 20회 넘은 것은 분명하고, 아마 30회 근처에 갔을 수도 있다.가족과 함께 갔을 때야 그렇게 아끼지 못했지만, 나 홀로 갔을 때에는 정말 저렴한 여행을 많이 다니고는 했다.내 여행경비 기록은 코로나 전 오사카 2박 3일 35만원이었다. 이 35만원은 3.5만원의 선물값과, 당연히 인천공항 왕복교통비도 포함이다.많은 대학생 일붕이들은 사회생활하고 돈 벌면 일본여행가서 더 많이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나이를 먹으면 부모님 밑에서 행복했던 그 시절처럼 행동할 수 없다. 그 때가 되면 돈은 여행 가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이고, 여행 계획을 세우던 즐거운 시간은 청약홈과 LH 공고를 확인하는데 쓰여진다. 나이 먹어서 돈은 벌어도, 여행 가서 그 시절처럼 행복하게 지르지 못한다. 내가 질 책임은 늘어가고, 돈은 필요하기에 더더욱 아껴야 한다. 그래서 돈을 생각하면 여행을 가면 안되었다. 다카마츠는 생각보다 호텔비가 비싼 동네였다. 두 달 전에 여행가서 돈 많이 썼는데, 어떻게 두 달만에 일본 또 가겠는가. 수십만원 쓰면서.그런 생각을 하고 취소했으나, 막상 비행기표를 취소했다는 찜찜함은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었다.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마츠야마를 가보면 어떨까?마츠야마는 사실 이미 가본적이 있는 동네였다. 첫 여행은 2019년, 오사카에서 세토우치 관광패스로 도책해서 무려 20분(...)이라는 내 여행에서 전무후무할지도 모르는 여행시간을 기록했다. 오사카 - 히로시마 - 페리타고 마츠야마 - 이마바리에 가서 오노미치로 가는 세토우치 버스인가를 탈 생각이었는데, 이마바리에서 출발하는 세토우치 버스가 4시 반이 막차였다. 오후 3시에 마츠야마에 당시 도착했던 나는 3시 20분에 마츠야마를 떠나야했던 것이었다.그래서 그런지 마츠야마는 나에게 꼭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였다. 그리고 결국 작년 2023년, 아버지와 함께 일본 jr 전국패스로 마츠야마를 가서 제대로 관광하게 되었다. 가성비충인 나는 jr전국패스를 최소 3배이상 뽑아먹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후쿠오카 - 오카야마 - 마츠야마(7시간) - 3시간 관광 후 다카마츠로 출발, 밤에 다카마츠 도착 후 1박이라는 미친 일정을 소화했다.다카마츠냐 마츠야마냐. 둘 다 시코쿠 넘버 1,2의 도시. 2박 3일은 애초에 관광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며, 우동이나 실컷 처먹고 오자가 당초의 계획이었으나 놀랍게도 금액은 마츠야마가 들어가는 게 적어보였다.다카마츠 - 공항까지 왕복 2천엔, 호텔은 주말 기준 가장 저렴한 곳이 6,7만원.마츠야마 - 공항까지 왕복 무료, 호텔은 주말 기준 4만원.수요일 아침까지 기다리며 땡처리를 기다리다, 결국 마츠야마 제주항공 수화물 포함 티켓을 12만원에 예약했다. 꽤 급하게 잡은 일본여행이지만, 일본은 솔직히 국내여행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준비할 것도, 기대할 것도 그닥 없었다. 금요일까지 일한 후 쓰러지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정리했다. 돈은 3만 5천엔 챙겼다. 물론 다 쓰진 않을 것이다.이번에는 간만에 혼자 쉬러가니 만큼, 예전 오사카 2박 3일 35만원의 기록을 깨보려 시도하는 여행이기도 했다.그러려면 아껴야 한다. 아껴야 한다. 아껴야 한다.\언제나 진에어만 타는 진천지로서, 1공항 터미널에 온 것 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2터미널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1터미널이 훨씬 좋다.어머니 화장품을 사려했는데 쿠팡보다 더 비싸게 팔아서 결국 사진 못했다. 이 일여갤에 보면 십몇만원 더 주고 김네다를 타는게 인리타보다 낫냐 안낫냐 라는 질문 꽤 자주 올라오는 편인데, 난 이렇게 생각한다.인리타 선택하고 두세시간 손해보고 십몇만원 아껴라. 그리고 그 돈으로 어머니 화장품 좋은 걸로 하나 사드려라. 어머니 행복해 하시는 거 보는게 김네다로 몸 편한 것보다 더 낫지 않겠냐. 물론 내 생각이다. 너네들 알아서 하라.오후 1시 10분 비행기였나 그랬다.제주항공은 정말 오랜만이다. 마지막 제주항공이 2020년인가 말에 인천-가오슝, 김포-오사카 갔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특가 잡겠다고 노력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다.특가 잡았다가 친척이나 직장동료 결혼식에 겹쳐서 참여하려 돈만 내고 놓치고...7개월 전에 잡은 일본여행이 회사 워크샵과 겹쳐서 돈내고 취소하고...그냥 가고 싶을 때 땡처리로 잡는게 지금 와서는 최고인 것 같다.에어서울도 출발시간이 똑같다.에어서울 저 비행기는 다카마츠를 가게 될 것이다. 그러고보니 에어서울은 단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이번에도 사막있는 돗토리 요나고를 가보고 싶었는데, 막상 거기가 하필 비행기가 비쌌다. 작은 공항이용 해본 경험은 모든 여행 중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예전 라오스의 비엔티안 공항이 아주 작긴했는데, 여기보다는 그래도 컸던 것 같다. 아니, 비슷했나? 글 쓰다 검색해봤는데 비엔티안 공항이 더 크긴 하다.저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유일한 캐리어 찾는 곳이다.이게 공항의 끝이었다. 찾아본 대로 투어리스트 센터에 가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쿠폰을 받았다.아쉽게도 상단 세 장 사용이 끝일 것 같다.그래도 공항 무료리무진이 있어 다행이었다. 내가 마츠아먀 여행을 생각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이 자리에서 30분을 기다렸는데도 버스가 안왔다...이 때 태풍이 온 8월 마지막 주여서 긴장 좀 했는데, 막상 날씨가 너무 좋았다.타카마쓰는 이 때 비 내렸겠지?너무 기다려도 안오길래 투어리스트 센터 가서 다시 물어봤더니, 여기는 한국인 셔틀 타는 곳이 아니란다. 옘병...다행히 버스 놓치기 전에 버스타는 곳을 찾아 탑승할 수 있었다. 작년 5월에 아버지와 마쓰야마를 왔을 때, 크고 화려한 건물이 있길래 지도를 봤더니 "민주화 운동 기념관"인가 그랬다. 사진의 건물이다.일본은 사실 운동권 역사도 짧고 바로 피 흘린 것도 없이 민주주의 갖췄을텐데 무슨 민주화운동? 이라고 당시 생각했지만 그런 것까지 공부할 생각은 없어 넘어갔다.아무튼 그 때 그 건물을 버스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종점인 도고온천에 도착했다. 이 때가 오후 4시 10분.호텔이 있는 오카이도에 내리려했으나, 도고온천 다시 가기가 힘들 것 같아 애초에 온천부터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800엔인가로 실제로 타볼 수도 있다는 봇짱 열차. 탈 수 있는거 맞..지?올해도 작년에도 시계탑에서 인형들 튀어나오는 것은 못 봤다.유튜브로 봤으니 뭐 눈으로 또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도고 온천 상점가에 있는 10 팩토리.에히메현의 자랑인 귤관련 상품들을 파는 곳이다.저 수도꼭지에서 감귤주스가 나오겠지?아쉽게도 저기에 돈을 쓸 수는 없었다.점심을 먹지 않은 오후 4시 반. 시장하지만 따로 도고온천에서 이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봇짱"이라는 기차와 이름이 똑같은 음식점이 영업도 하고 구글 평점도 높길래 막상 문 앞까지 찾아가긴 했는데, 암만 봐도 닫은 것 같아서 들어갈지 말지 한참 고민했다. 저 상태는 열린 상황이었다.들어가니 발음이 어눌한 노파 한 명이 나를 맞아준다. 매우 친절한 할머니였다. 테이블 없이 카운터석만 있는, 바(bar)에 가까운 곳이었다.일본 가정식 식사를 매일 메뉴를 바꿔서 차려주는 곳 같았다. 할머니의 정인가.저 음식의 가격은 5백엔이었다. 아마 내가 20대였으면 정이 담긴 음식에 무척 감동했을 식사였다.나이 먹고 기쁨 감동을 쉽게 느끼지 못하게 된 지금, 흘러간 시간을 생각하며 씁쓸함을 곱씹게 되는 식사이기도 했다.비용 500엔 (봇짱, 점심)인력거도 가고 있더라. 15분에 한 5천엔 받겠지 아마.무료쿠폰 온천을 찾았다. 도고 온천 본관을 작년 아버지와 갔는데, 수년간 공사를 해야 한다고 닫혀서 온천을 못했다...들어가서 온천욕을 했다.내가 온천을 무척 좋아해서 일본을 자주 가는데, 나는 일본 온천을 두 가지 이유에서 자주 간다.첫 번째는 온도가 한국보다 보통 낮게 해준다는 것. (한국 목욕탕은 할배들 좋으라고 물 개뜨겁게 하는게 장난 아니다) 나는 뜨거운 물에 남들보다 못들어간다.두 번째는 노천 온천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목욕탕은 노천도 없고, 물은 개뜨거웠다...하는 수없이 걍 샤워정도나 하고 나왔다. 비용 0엔 (도고온천 아스카노유, 원 610엔)트램을 타고 숙소가 있는 오카이도 근처 가쓰야마초역까지 이동.예약한 네스트 호텔 마츠야마를 찾아간다.비용 200엔 (트램)!!! 오!그간 일본의 개코딱지만했던 호텔들보다 크다!한 2,3제곱미터 큰 것 같은데, 와닿는 체감은 확 크다.캐리어를 펼쳐 놓을 수 있는 비즈니스 호텔은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호텔은 2박 3일 10만원에 결제했다. 주말이 낀 가격인데다, 조식 뷔페 이틀을 포함시킨 가격이니 실제로는 2박 8만원 수준.거기다 한 5천원 두 달 뒤 캐쉬백도 받으면 7.5만원 수준이니 정말 만족스러운 가격이다.돈을 아끼더라도 건강과 체력을 잃은 지금, 도미토리 같은 곳에서는 이제 못 묶는다. 40이 넘어갔는데도 젊은 사람처럼 자기는 어렵다.처음 보는 사람과 만나 즐겁게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부대끼는 여행도 때가 있는 법이다. 이제는 무조건 호텔에서 잔다. 나이 먹는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저녁에 오카이도 거리를 산책하러 나왔다. 가장 황금 상권에 저 음식점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된건데, 체인점이더라고.맥주는 좋아하는 편이어서 형짱불고기 근처에 있던 이 가게를 가려했다.그런데 이미 현지 사람들이 안쪽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포기했다.나는 여행 와서 맛집 등을 가기 위해 절대 줄 서지 않는다. 일여갤에서 추천이 많았던 긴타코. 여기도 체인점이란다.둘째 날에 호프집에 갔는데, 후회하고 이 곳 생각이 났다. 여기를 갈걸...아무튼 끝내 못 가봤다. 사람도 많았다.일본여행을 가면 주로 슈퍼마켓에서 할인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편이다. 그냥 나는 일본 음식 중 도시락이 제일 맛있더라. 건강하지 못해서 싱겁게 먹는 편인 내게 일본음식 대다수는 매우 짜고 달다. 음식점은 더 그렇다. 라멘 같은 건 입에도 안댄다.비용 1,992엔 (미쓰비시 백화점 슈퍼 코브, 저녁식사)이게 할인가로 350엔인가 그랬다.잘 먹었으니 첫날밤 잠든다.자주 오는 일본여행. 이제는 기대도 설렘도 없다. 어떻게 보면 관성만 남은, 그럼에도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가고 싶은 나에게 최적의 여행지인 셈이다. 2박 3일이라는 일정. 관광도 하지 않을 거다. 그저 일에 지친 나에게 주는 작은 포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잠들었다.집이 아닌 곳은 호텔이라도 자기가 힘들다. 나는 새벽 2시까지 서너번씩 깨야했다.이 날 사용 금액도고온천 식사 봇짱 500엔온천 아스카노유 0엔 (원 610엔)트램 200엔슈퍼 저녁식사 1992엔총 2,692엔.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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