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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갤주한테 빠지게 된 계기(※긴글주의)

ㅇㅇ(218.51) 2015.12.15 03:07:13
조회 2933 추천 46 댓글 12

														

내가 갤주한테 빠지게 된 계기인데

긴글이니 읽기 싫으면 패스해주길 바람.

갑자기 이 새벽에 감정 폭발하고 그냥 이 감정 공유하고 싶어서 쓰게 됨.


난 사실 배우들만 파는 덕후임. 솔직히 연기 못하면서 얼굴만 잘생긴 배우들 좋아하지도 않고

연기 보는 기준도 눈이 높아서 내가 덕질한 배우가 살면서 진짜 다섯 손가락 넘지가 않음.

근데 내가 지금 이 갤에 있음.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안 쓸 수가 없다.


나는 갤주 처음 본 게 너기해였음. 내가 괜찮게 생각하는 배우가 나와서 보게 된 건데

사실 그 때만 해도 갤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음.

갤주 처음 등장했을 때 "어? 이거 누구?"라고 할 정도?

나중에 검색해보고서야 이름 알고, '아 그 얼짱으로 유명했던 사람이군' 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필모에 뮤뱅MC라길래 선입견 있어서 '뭐지 얼굴로 승부보려는 배우인가' 하고 짜증났었음. (지금은 감사하는 중이지만ㅋㅋㅋ)

근데 그게 아니었음.

한 화 한 화 지나가는데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어. '어? 얘? 어?' 하는 느낌으로 자꾸 나한테 뭔가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는 연기였음.

그러다가...

그 씬을 보게 된 거야.

'날 알아보지도 못했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이 배우 뭐지?

진짜 그 대사 듣자마자 나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대사 하나로 날 울린 배우는 진짜 갤주가 처음이야.

말했듯이 나 진짜 연기 보는 눈이 까다로움. 근데 진짜 그 장면에서 갤주는... 어마어마했음.

그리고 끝으로 가면서 ㅅㅇㄱ배우랑 형제케미 보여주는데.... 귀엽더라...

아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나 외모보고 그런 사람 아님. 진짜임.

근데 젠장 귀여움. 드라이기 머리 말려주는데 왜 그렇게 귀여움?

그리고 기억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같이 식탁에서 밥 먹다가 다들 전화받는데 혼자만 전화 안 온 씬에서 '나만 안 바쁘네...' 하는 대사 있는데

귀염미 폭발!!!!!!!!!!!!!!!!!!!!!!!!!!!!!!!!!!!!!!!! ........... 내가 진짜 혀를 열두번도 더 깨물음. 너무 귀여워서.

다시 말하지만 나 외모보는 사람 아님.

그렇게 너기해가 끝났어. 그냥 그 때 느낌은 '아 괜찮은 배우를 하나 찾았네. 덕질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보는 작품에 나온다면 믿고 볼 수 있겠다.' 수준이었음.

이제 알겠음? 나를 그렇게 울렸음에도 나는 덕질까지 하려면 진짜 허들이 개 높은 덕임.


그리고 응팔을 보게 됨.

응답시리즈는 내가 항상 챙겨보는 드라마라 뭐 누가 나오는지 알 것도 없이 걍 봄. ㅅㄷㅇ아저씨랑 ㅇㅇㅎ어머니 보는 맛이라고 생각하는 드라마팬임.

근데 거기서 갤주를 본 거임. 헐? 이 사람 그 사람임???? 이 사람 정선호야????????? 얘가 우리 민이야??????????

너무 달라서 진짜 놀람. 1화에 진짜 분량 개짠내 났는데 그것만 보고도 동일 인물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음.

그러다가 2화에서

'매일요' 를 보게 됨. 그 대사처리, 눈빛, 자세, 그 순간 갤주를 감싸고 있는 공기까지. 내 가슴에 먹먹하게 뭔가가 내려앉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갤주는 진짜 엄청난 배우라는 걸 깨달았다. 두 번이나 나에게 이런 충격을 주다니.

결국 난 갤주의 필모를 다 뒤지기 시작했지.


데뷔가 블라인드더라고.

이건 내가 개봉당시에 영화관 가서 봤던 영화임. 내용이 재밌다 그래서 보러 갔었는데 대체 어디서 나왔었는지 내 기억에 없는 거임.

찾아보니 ㄱㅎㄴ배우 동생역... 여기서 난 다시 충격을 먹음.

내가 영화봤던 당시에 보고 나와서 계속 한 말이 '그 동생 어떡해' 였음. 같이 보러 간 사람들 다 막 내용이 재밌네, 주연배우 연기가 어떻네 하는데

나는 진짜 그 영화 감상평이 '걔 어떡해.. 걔 너무 슬프잖아. 나 걔 죽을 때 울 뻔 했어. 다 보고 났는데 걔 울부짖음밖에 기억이 안 나' 였거든.

근데 그 동생이... 그 동생이 갤주였다는 걸 알게 된 그 순간

내 기분이 어땠을 거 같음?!?!

!!!!!!!!!!!!!!!!!!!!!!!!!!!!!!!!!!!!!!!!!!!!!!!!!!!!!!!!!!!!!!!!!!!!!!!!!!!!!!!!!!!!!!!!!!!!!!!!!!!!!!!!!!!!!!!!!!!!!!!

☆경☆축☆입☆덕☆

하 심지어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 아이 울던 게 생각나서 심장 떨려. 하..


다른 사람들 다 입덕이 정선호, 최택, 이윤후 등등이겠지만...

난 동현이었음... 세상에. 내가 갤주를 알지 못했던 4년전부터 난 갤주한테 입덕해있었던 거임.


그래서 난 바로 덕질을 시작함.

난 덕질을 사진으로 하지 않음. 알다시피 배우 연기 빠는 체질이라.

명량은 이미 영화관에서 봐서 제치고 너.튜브 검색 ㄱㄱ함.

그랬더니 참좋은시절 동석이가 나옴.

............하.................................사투리 캐섹시...........................


그러고나서 내가 도전한게 칸타빌레임... 와 진짜

나 진짜 작품성 없는 드라마를 못 봐서 이거 어떻게 도전하나 망설였는데

갤주 팬들 열일하더라... 너.튜브에 편집본이 좌라라라라락 있는데 진심 너님들께 고마웠음b

내가 갤주 편집본 보면서 든 생각은 이거임

'진짜 이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갤주는 어마어마한 배우다 ㄷㄷㄷㄷㄷ'

아픈 손 때문에 첼로를 켤 수 없어서 우는데, 여주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해맑게 웃는데, 진짜 이렇게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솔직히 개연성이 높은 드라마가 아니라서 몰입하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진짜 칭찬해주고 싶음.

그리고 마성의 흰코트짤.

,.....갤주 코디님 누구시니? 내가 찾아가서 안마 해드려야겠다.

ㄷㄷㄷㄷㄷㄷㄷㄷ흰코트짤.........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그 상큼한 웃음에 니트와 흰 코트라니.......마성의 흰 코트..........

아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외모로 배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님.

근데 갤주 존잘임. ㅋ


그리고 지금 마지막으로 달린 게 차이나타운.

다들 잔인해서 잘 못보지만 난 원래 잔인한 거 잘 봐서 아무렇지 않게 봤는데

솔직히 내용이 어마어마하게 괜찮은 영화는 아니라서 갤주 안 나올 때는 좀 돌려봄.

근데 진짜 감독 노린 거겠지만 영화에서 혼자만 맑은 영혼이면 겉돌기 쉬운데 그 얼마 안 되는 분량에 강렬하게 존재감 남긴 거 보고 역시 내가 배우 보는 눈이 있다 싶었음.

특히 내가 특이취향이라 그런지 몰라도

석현이 죽을 때 그 눈빛이 너무 슬프더라. ㄱㅎㅅ배우가 그 앞에서 연기하기 힘들었다는 인텁 이해가 감.

목을 붙잡을 때 정말 왜 얘가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함을 관객에게 느끼게 해줌.

갤주 연기 하....ㄷㄷㄷ


두서없이 쓰다보니 길어졌네.

사실 배우 덕질해도 내가 어디다 글 쓰고 이런 애가 아닌데

너...내 갤주는 내가 이런 짓도 하게 만드네.

갤주의 연기에 대해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알려주고 싶었음.

진짜 멋있는 배우임. 심지어 지금 20대 초반이라는 게 무서울 정도. 20대 후반, 30대, 40대가 되면서 더 커갈 느낌이야.

택이역도 마무리 잘하고 앞으로도 계속 내 가슴을 울리는 배우로 남아있었으면 함.

새벽에 혼자 감정 터졌네... 너무 긴 글이었다면 미안하다.


아 그리고 디시에 글 처음 써보는 거라

오랫동안 눈팅하고 분위기 좀 맞춰서 글 썼는데 잘못된 거 있으면 말해줘.

다들 검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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