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가수 김동률은 \'발라드계의 음유시인\'이라는 말을 듣는다. 김동률만의 철학과 음악관이 짙게 배어있는 \'김동률표 음악\'을 항상 선보여 왔기 때문이다.
5집 앨범 \'모놀로그\'를 가지고 4년만에 컴백한 가수 김동률이 MBC 아나운서 웹진 언어운사의 유부토크를 통해 컴백 소감과 함께 자신의 음악관을 밝혔다.
5집 앨범이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동률은 "시기가 좋았던 덕분이다. 유희열 씨가 음반을 내고 오빠들의 음악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덕분이다. 음악은 추억을 되살려 주는, 기억을 불러오는 최고의 매체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그가 매 앨범마다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의식 덕분이었음을 말했다.
"전 그냥 저 한 몸 추스릴 정도만 된다. 회사에 미안하긴 하지만 금전적인 욕심이 별로 없다. 그래서 부담은 덜하다. 음반시장 불황이다 할 때도 그런 마음으로 넘겼다. 그런 부담을 갖지 않으니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닐까요?"
이처럼 성공에 초탈한 자세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의 반영이기도 하다.
"전람회 때부터 내가 내 맘에 드는 음악을 못 쓰게 되면 어떻게 할까가 오히려 고민이었다. 타협하고 싶지 않다. 정말 그래야 한다면 일을 그만 둘 거다"라며 "내가 마음에 드는 음악이란, 유행이라서 하는 음악이 아닌 솔직한 음악이다. 예전에는 다양한 분야를 해보고 싶었지만 이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충분히 하고 싶다"라며 확고한 뜻을 전했다.

이에 김동률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회사와 그걸 반겨주는 팬들이 있다는게 감사하다. 자기 음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음악가로서는 정말 행복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동률은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30대에 20대 노래를 하는 건 부담스럽다. 단, 다른 직업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감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유학을 다녀온 것도 그 일환이다. 여행도 많이 다닌다"라며 동베를린과 도쿄 등 유럽으로의 자유로운 여행계획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바쿄도 좋은 회사 만나서 음악만 생각할수 있다면 좋겠네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