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필순 - 어느새 <1989  장필순 1집>
2. 박효신 - 어느새 <2005  Neo Classicism>

둘 다 작사, 작곡, 편곡  김현철.

원곡은 20년 전의 곡인데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러지 않은 것이..
역시 김현철이다 싶은..

장필순의 원곡은 정말 나이 든 여인의 마음처럼 담담하고 쓸쓸한, 아련 한 느낌이 있는데,
박효신의 곡은 가슴을 훅~ 후비는 거 같어.

원곡도 원래 엄청 좋아했거든.
보통 원곡 좋아하면 리멕 좋아하기 참 힘든데.
박가수 네오클레시즘 대단한게 그건 거 같어.

그 무렵 노래방애창곡 메들리 같이 쏟아져 나오던 리메이크 붐..
근데 네오클레시즘은, 정말 이 노래를 원래 박효신이 불렀으면 이랬겠구나.
처음부터 그 노래의 본 주인이었던 것처럼..
김현철의 편곡도 둘다 참 좋고..

만 23세에 낼 수 있는 깊이가 아닌 거 같은데 ㅠㅠ

초큼 더 놀라운 건 원곡이 나왔을 당시 김현철은 만 19세 였다는거.
(내가 실은 학창시절 김현철의 광팬이었던지라)

울 바쿄는 만 17세 데뷔였으니..
역시 천재는 천재끼리 노는 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