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예술의전당 남부터미널 미소야 피아노 전공생 대화 엿들은 썰

남터 나와서

쪽 큰길로 걸으면

스벅 나오고

반대편은 롯데리아 KFC 끼고

쭉 직진하면

초밥

김밥천국

미소야

이렇게 나오지?

좀 더 가면

가츠공방 나오고

미소야

여기가 애들 주로 저녁 먹는 장소더라.

첼로 메고

바이올린 가방 끼고

한예종 애들 취미생들

한예종 애들

남자애들 하는 얘기 엿들으니까. 좀 짠 하더라.

한두번도 아니고

자주

25~26살 이정도 된 듯

군악대 제대 한 듯?

졸업 할 때 된 듯?

돈 문제

경제적인 문제

부모한테 손 벌리기 어려운 문제

이런 얘기를 애들이 하더라.

그럴 꺼면 초밥 우동 셋트 9500원 먹지 말고

김밥천국 가서

7000원 제육을 먹던가

올라서 8000원 이지?

그리고 나서

스타벅스 가서 커피 사 먹더라.

뭐 만원 이만원

그렇다 치고

그건 그렇다 치고

예당아저씨 사람은

생각보다.

음악인들 이리저리 많이 알고 있다고.

음대생들 함부로 막 지껄이지 마라.

나는 지껄여도 되는데

너희들은 아직 20대 초반 애들이라.

세상을 뭘 모른다고.

세상은 눈에 지금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아저씨 책이 왜 유명하냐면

그런 걸 보여주는 시야를 알려주는 거지.

음악 이쪽도 그렇게 될 거야.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이상한 소리만 한다고?

그럼 그 현실을 

차츰 바꿀 생각을 해야지.

68운동

그러니까. 1968 

68운동 할 때 

우리나라 뭐했어? 박정희 정권 시절이라.

그 흐름을 못 따라 간 거잖아.

그런데 결국은

지금 많이 바뀐 거잖아.

세상은 바뀐다고

독주회 귀국 독주회

청중이 들어가면 이상한 거야?

그게 이상한게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야 한다고.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오픈 티켓팅 왜 받냐고

청중 2만원 3만원 주고 들어오세요.

해서 오픈 한 거야?

아니면

나 독주회 합니다.

그냥 광고질 하려고 오픈한 거야?

싫으면

오픈 만 해놓고

무관중 띄우라고

뭐하러

오픈 티켓을 받는데?

뮤지컬 하고

오페라 하고

대극장 하고

독주회 하고

청중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냥 똑같다고

그날 시간 남네 뭐할까?

피아노 바이올린 독주회 그냥 들어가 보자.

해서 들어가는 청중이 늘어나야 된다고

이게 왜 이상한 주장이 되는 건데?

내가 이상한게 아니고

음악 전공하는 니들이 이상한 거라고.

니들 그 베베 꼬인 심보가 이상한 거라고.

뭐?

1명 5명 들어와서 뭐해요.?

참나 ㅋㅋㅋㅋ

내가 책에 뭐라고 써놨게?

서울에 예당아저씨 같은 20~30대 1000명 만 있으면 된다.

그럼

매일

리싸이틀 챔버 세종챔버 영산홀 금호아트홀에

매일 200명 150명 계속 들어간다.

이 볼륨이 작은 거라고?

영화 프로야구는 자주 보면서

왜 음악회는 큰 마음먹고 암표사서 콩쿨 우승자만 들어가야 되는데?

야구 처럼

독주회도 자주 들어가자고

어차피 90분 짧은 시간이 잖아.

뭐가 문제인데?

니네 음악하는 애들 중심 말고

청중 일반인 중심으로 생각을 좀 해보란 말이야.

뭐 쪽팔려?

그런거 안본다고

어차피 대관료 국가에서 지원나오고

2만원 3만원 대학생 50% 할인

영화 한 편 보고 나오는데

영화가 재밌고 안 재밌고 그걸 따져?

그냥 90분 재미있었네.

여자친구랑 남자친구랑 피아노 바이올린 독주회 갔었네

그거 자랑하기 그냥 바쁘지. 

누가 니들 욕한데?

욕 안하잖아.

내가 책에 누구 욕한 적 있음?

없잖아.

디씨 애들이 하도 베베 꼬여서

욕하는 거지 여기서만

내가 언제 유튜브 하면서

남 욕한 적 있음? 없잖아. 다 좋다고 하기.

큰 그림을 못봐.

그게 니들이 아직 20대 초반 어려서 그래.

이 한심한 것들아.

예당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