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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숙명여대 피아노과 전혜수 교수님 근황 ㄷㄷㄷㄷ

예당아저씨음악이야기(223.39) 2023.03.21 00:31:30
조회 157 추천 1 댓글 0
														

예당아저씨가 책 쓰고

선물 보냄 ㄷㄷㄷㄷ


무서울거 전혀 없는

음악에 미친 예당아저씨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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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Jhs's treasure chest! 구독 1000 돌파 기념 헌정 댓글]


피아니스트 전혜수

숙명여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 전혜수

Jhs's treasure chest 보물상자

구독자 1,000명이 드디어 넘어갔다.


내가 여기를 구독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작년 2021년 봄~여름 사이에 우연히 여기를 구독을 했는데,


구독을 하게 된 이유가 좀 특별하다.

전혜수님 유튜브 어딘가를 보면

집에서 후라이팬, 그것도 다이아몬드 서민 보급형 저가 후라이팬에

생 땅콩을 볶는 영상을 올린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1f4_ksMfL0'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o1f4_ksMfL0">https://www.youtube.com/watch?v=o1f4_ksMfL0'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o1f4_ksMfL0

땅콩볶는 살림하는 전혜수


"시골에 보내준 땅콩을 볶고 있습니다."

"피아노도 치지만 살림도 집에서 합니다."


이런 아주 서민적인

그런 영상을 보고 우연히 구독을 하게 되었다.


그때는 이곳이 피아노과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인지

전혀 모르고 무작정 그냥 구독을 해 두었다.


이후에 나는 여기저기 피아노 독주회를 닥치는 데로 

엄청나게 다니면서 선행 후행 학습을 하면서

종종 이곳을 들어오게 되었다.


현재 열리는 많은 피아노 연주회 선곡되는 곡들이

실제로 전혜수 님 소시적에 잘 친 연주들이 많고

그런 연주들이 이곳 유튜브 여기저기


Treasure Chest 보물상자 처럼 숨어있다.

그것을 찾아 먹는 거는 구독자 본인의 능력에 달려 있다.


남태평양 작은 섬 모아이 섬에 가서 배를 타고 내려

보물상자를 찾아서 

"우와! 금이네!" 

"우와 다이아몬드였네!"

하는 맛이 있는 곳이 이곳이다.


전혜수 님 본인의 세월의 흔적, 제자들과의 추억, 지난 세월의 회상의 공간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유튜브를 쭉 스캔해보면 그런 것들이 나타난다.


R. Schumann, Canival 

A.S.C.H S.C.H.A 

"무언가 각각의 영상들이 일탈적으로 보이지만"

"통일된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그 음악인 문체와도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기서 내가 배운 것을 

몇가지 소개를 해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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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수)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

"러시아에서 처음 공부했고 그 곳 시골 요양원에서 자선음악회 형식으로 연주했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셨고... 특별한 관객들이었다." 

"그러나... 하나 하나 표제가 붙은 모음곡으로 이루어진 곡을 나는 쉬지않고 칠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작은 모음곡 하나가 끝날때마다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박수를 치시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보답하듯 일어나 인사했지만 곡의 흐름이 너무도 끊어졌다."

"곡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이상 곡 중간에 자꾸 일어나 인사를 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조금의 여유도 가질수 없었다. 박수 칠 타이밍만 잡는 관객속에서" 

"나는 거의 30분 이상을 숨도 안쉬고 달렸다." 

"곡이 끝날때 쯤은 땀으로 물에 빠진 생쥐처럼 변하고..." 

"이 기억은 잊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다시 체험 하기는 힘든 경험일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러시아 시골길을 걸어 기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때를 떠올리면 사실 가슴이 벅차 오른다." 

"순수한 관객들과의 호흡.. 잊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

"귀국 독주회 이후에도 이 곡을 나는 여러 번 연주했으나 맘에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 다시 연주해도 아쉬울것 같아 가슴 속에서만 묻어둔 곡이다." 

"오랜만에 해설을 쓰며 과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니 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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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수)

"학창시절 선생님께서는 늘 나에게"

"바하평균율을 치게 하셨다."

"솔직히 지금와서 고백하자면"

"각 성부를 듣는다는 것이 뭔지도 모른채"

"손이 잘 돌아가 칭찬받고 따라 치기만 했다"


"깊은 고민없는 과정은 처참했다"

"음대 4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왼손이 보이기 시작했고"

"피아노가 너무도 어렵고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도 무대가 두렵다."


"바하는"

"내가 철이 들고"

"비로소 자립하며 공부하기 시작한 때부터 다시 다가왔다"


"처음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제야 바흐를 조금 알게 된 듯 하다"


"바하는 많은 표시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연주자에겐 어려운이 크지만"

"다시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스스로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좋은 작곡가가 될 수도 있다."


"자기만의 연주를 만들어 내기도 쉽지만"

"악보를 잃기도 쉽다"


"온화하게 노래해야 한다.


"노래 한다면" 

"악보를 잃지 않을 것이고"


"노래 한다면" 

"청중에게 감동까지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숙명여대 전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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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어딘가에 적혀 있던 설명이다.

지금 이 채널을 들어와 본 구독자나 음대 지망 학생들이라면

이 문구를 쉽게 찾아내기 어렵다.

찾는데 1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만큼 여기는 보물섬 보물상자인 곳이다.


위 문구가 너무 청중은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어

나는 나의 음악 이야기 책 1권에 위 문구를 1면 통째로 담아

전혜수 님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숙명여대는 전혜수님,

그리움 앙상블 현악과 유시연 님 에게 까지도 선물을 막 보냈다.

(참 겁도 없이... 음악에 미쳐 있어서 그랬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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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의 그림 연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려운지

라벨 La Valse 피아노 솔로 연주가 얼마나 피아니스트를 혹사 시키는지

전혜수 님을 통해 알게 되면서


귀국 피아노 독주회 마지막 피날레로 La Valse 가 연주되면

"댓글로 손가락 부상 조심하세요. 라 발스 너무 평소에 많이 치지 마세요."

라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울산대 황소원 피아니스트가

독주회 드비시 프렐류드 1~2권 1시간 30분을 통째로 치고

앵콜로 La Valse 연주를 한다고 말을 했을 때,

리싸이틀 홀 안에서 의리의 커튼콜 박수를 팡팡 쳐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음악을 잘 하는 청중이 1~2명 만 들어가 있으면

그 피아노 독주회는 아주 높은 품격있는 연주회가 된다.

나는 그것을 많은 청중 경험을 통해 알고 있고

가끔 유튜브 실황을 보면서, 힘든 연주의 끝에 박수가 전혀 나오지 않고, 늦게 나오면,

오히려 내가 미안해 지는 그런 느낌도 요즘은 들곤 한다.


그만큼 작년 봄 

철부지 처럼 음악을 막 좋아하고 잘 모르던 시절하고

지금 18개월 후 이곳에 들어와 있는 내가 많이 성장을 했고,


그런 만큼 유튜브 여기저기 내가 달린 댓글에

호응도가 높아진 전문연주자들의 심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청중이 본인의 독주회 들어가서

정확하게 그 현장의 분위기를 묘사하고

음악을 정확하게 알고 박수를 쳐서 청중을 잘 선동하고


최근 목원대 박혜윤 리스트 아델라히데 연주 실황이 실제로 그랬다.

아마도 그날 아델라히데 연주는, 박혜윤 피아니스트 가 경험했던 것들 중에서

외국 말고, 국내에서 경험한 것들 만으로 꼽으라면 인생 최애 Top 10 안에 드는 

그런 연주회 분위기 였다. 아마 박혜윤 님도 그걸 알아서 영상을 빨리 올렸고,


그 이후에 또 그날의 분위기에 심취해 자신을 돌아보다가

바하 연주를 하나 올리셨고,

그 영상이 올라오자 마자 나는

댓글로 전혜수 님의 바하평균율 사연을 댓글로 빨리 달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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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수)

"오케스트라 협연의 큰 피아노 소리에 집중할 시절이라"

"독주회를 너무 세게 빨리 쳐서"

"전반이 끝나고 인터미션 중에 은사님이 오셔서"

"혜수야! 너무 빨리 치지마라!"

"이렇게 황급히 와서 말을 해주셨다고 한다."


이런 하나하나의 것들이

사실 청중인 나 보다는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음악을 알리려는 채널들이 사실 많다.


하지만 정말 진솔하게 

그 음악인의 과거의 생생한 것들을 

알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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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수)

"음대 4학년이 되어서야 바흐가 보이고 왼손이 보이고 무대가 피아노가 두려워 졌다."

"그렇게 나는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유학을 간다."

"연주회 차이코프스키 사계 10월을 치면 안될까요...?"


(러시아 교수)

"동양 소녀가 러시아 감성을 알아? 안돼 다른거 연주해!"


(전혜수)

"한 겨울 영하 18도 상트 네바강 다리 한 가운데에서 깊은 호흡을 하며 슬프고 좌절하고 애수에 잠겼다."


이런 이야기를

대체 어디가서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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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s Treasure Chest 유튜브 채널이 오신 분들이라면

채널의 가장 처음 까지 돌아가서

각각의 영상을 다 열어서 -> 전혜수 님이 써 놓은 설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영상을 보기 전에

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그 설명은 무조건 읽어보길 바란다.


무조건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글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


그래서 이곳은

나만의 작은 보물상자 이다.


큰 보물상자가 될 것이라고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고 나는 예상을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삶에 따라 내가 변하고

나의 음악성도 점차 변하고

어려운 연주는 높은 산이 되어가고 그렇게 또 될 것이다.


그때 가서

이곳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그때 가서

제자들은 무얼 하고 어떻게 되어 있을까?


나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음악회 5000번 들어가서 

정말 미쳐 정신병원에 가서 

나의 뇌가 음악대학 연구대상이 되어 있지 않을까?


2년 사이 구독자 볼륨이 4배가 되었다.

뿌듯하다.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예당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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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수 어록] 

https://www.youtube.com/watch?v=uv9YCU3y4Ds">https://www.youtube.com/watch?v=uv9YCU3y4Ds

(Bach WTC), 나를 지도하셨던 선생님은 내가 대학 입학전까지 늘 바흐 평균율을 치게 하셨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각 성부를 듣는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계속 치기만 했다. 난 악보도 잘보고 흉내를 잘 내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좋아하셨다. 손도 잘 돌아갔었고 그때는 그것이 실력인지 알았다. 깊은 고민없는 과정은 처참했다. 대학 4학년때 비로소 왼손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피아노가 너무도 어렵고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은 더더욱 무대가 두렵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의 실전이 백번 말하는 이론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무대에 서는 꿈을 꾸어본다. 

 바흐는, 내가 철이 들고 비로소 자립하며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시 다가오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제야 바흐를 조금 알게된듯 하다. 악보에 많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연주자에겐 어려움이 크지만 이는 다시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스스로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작곡가가 되어 줄수도 있다. 

 프레이징을 만들고 나만의 해석으로 다가가기엔 더없이 좋은 작곡가임에 틀림없다. 또한 바흐는 여러 성부의 소리를 들려 줘야한다. 그래서 소리 공부하기에도 좋은 작곡가이다. 딱딱할 것 같지만 어느 작곡가보다 부드럽고 온화하게 노래해야 좋은 연주를 할수있다. 바흐를 노래하지않고 연주한다면 그거야말로 연주자가 무대에서 진땀 뺄것같다. 왜냐하면 악보 까먹기가 제일 쉬운 작곡가이기 때문에 노래한다면 이 모든것이 해결될 것이고 듣는 이에게까지 감동까지 선사할수 있을것이다. 베토벤보다는 결판이 나는 작곡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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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60PQmw0mOM">https://www.youtube.com/watch?v=160PQmw0mOM

(Ennio Morricone), "러브 어페어" 라는 영화를 언제 처음 봤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독주회 때 앵콜로 칠 만큼 주제 음악에 빠졌었다. 나이가 들고 최근에 다시 보았다. 예전에 보았을때 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예전과 다르게 지금 드는 생각은 자신들(주인공)만의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버려지는 남녀는 어쩌라구...

너무도 가슴이 아팠을것 같다. 감정이입을 해본다. 나라면....나라면!! 솔직히 모르겠다. 지금이야 꿈쩍도 하기 힘들겠지만 젊었을때 라면 그 도전에 인생을 걸수도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있을지언정... 우리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사랑 스토리가 있을거다. 그리고 못다 이룬 사랑에 대해 더욱 애절하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현재가 힘들어 과거를 더욱 그리워 할수도 있고 현재가 행복하고 부족함이 없어 과거를 더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 주위에서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더 감사하고 사랑을 줘야 할것 같다. 남태평양 중부 프랑스령인 너무도 아름다운  타히티섬의 영상이 아름답게 담겨있는 영화. 긴 겨울에 한번쯤은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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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7JFOXeL027M">https://www.youtube.com/watch?v=7JFOXeL027M

(La Valse), 프랑스의 인상주의 음악으로 대표되는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은 분명 다르게 느껴진다. 드뷔시가 자유롭고 낭만적이며 형식에 치우치지 않은 음악세계를 추구하는 낭만적 인상주의라면 vs 라벨은 철저하고 완벽하게 계산된 형식 안에서의 주제나 화성 사용, 즉 형식적인 음악성이 두드러진 고전적 인상주의라 할 수 있다.  라벨의 음악은 안정적인 형태를 가지는 것을 중요시하고,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가진 경우에도 절도를 지키고 혼란스럽지 않다. 그는 장, 단조를 피하면서 지속적인 큰 형식의 음악을 쓰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딸림화음-으뜸화음 외에도 반음계적 관계를 설정해야만 하는데, 주요 선율은 온음계로 유지하기 위해 내성부를 자주 반음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울리는 화음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드뷔시의 자연 배음에 따른 풍성하고 유려한 울림과는 다르게 인공적인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라벨의 피아노 곡들도 훌륭하지만 그는 관현악 편곡에 있어서 더 빛을 발하지 않나 생각된다. 

 라벨의 '라 발스'는 슈베르트의 비엔나 풍이나,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와는 큰 차이가 있다. 1918년이 끝나기 바로 직전 즉, 세계대전 기간에 스케치 된 이 곡은 처음에 '비엔나 왈츠의 예찬'과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으면서도 환상적인 인상을 주는' 그러한 교향시로 작곡할 계획이었다. 초연은 2대의 피아노 곡으로 라벨 자신에 의해 연주되었고, 라벨의 독주 피아노 곡 중에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몇 년 전 독주회때 연주하고는 '절대 무대에서 치지 않기로 생각했었다.' 연주자에게 손을 너무 혹사시키기 때문이다. 한번 듣고 반해 시작했다가 호되게 고생했었다. 왜냐하면 시도때도 없는 엄청난 도약, 화음들, 글리산도로 화려함을 더해줘야 하는 물리적인 어려움 때문이었다. 결국 손끝이나 팔을 상하게 할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곡을 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건 왼손의 3박자 리듬이다. 왈츠는 3박자 춤곡이기에 처음부터 시종일관 나오는 이 기본 리듬이 무너진다면 볼것도 없다. 멜로디 라인을 노래하기 위해 오른손 리듬 변화(루바토)를 살짝 준다고 해도 왼손의 기둥처럼 받쳐주는 기본 3박자 (쿵짝짝)리듬이 흔들리면 안된다. 그리고 두 줄 (높은 음자리표와 낮은 음자리표)악보 보고 치기도 힘든데... 세줄일때도 있다. 손은 두개뿐인데... 또 맨붕이다. 한 줄짜리 악보로 연주하는 악기가 대부분이라서 늘 억울했는데 세 부분의 파트를 봐야하는... 피아니스트는 정말 위대하다.~~ 긍지를 스스로 가져보며 뿌듯함도 느낀다. 이렇게 세 파트 악보를 봐야할때는 과감하게 어느 소리를 내줄지를 결정까지 해야된다. 다 칠수는 없기때문에 욕심을 버려서 꼭 낼 소리만 내야할 것이다. 결론을 말해야겠다. 라 발스는 피아니스트라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한번쯤은 꼭 치고싶은 곡일거라 생각되지만 나는 솔로로는 다시는 다시는~~ 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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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6vClxv-0Tc">https://www.youtube.com/watch?v=R6vClxv-0Tc

(Liszt Ballade No.2 b minor) 리스트는 이태리 바이올린 거장인 파가니니의 연주회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 본인도 '피아노계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테크닉 연마와 쇼맨쉽을 백분 발휘한 작곡가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다. 또한 동시대의 피아니스트 쇼팽을 통해 피아노라는 악기가 화려한 기교를 낼수있는 동시에 섬세한 감정도 표현할수 있음을 깨달았다. 

 리스트는 이 두 작곡가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겠다. 즉, 파가니니가 초인적인 기교와 화려함에 눈뜨게 하였다면, 쇼팽은 시적인 감정을 깨우쳐 준 것이며, 이것을 융합하여 유럽에 퍼뜨린 것이 다름아닌 당대의 영웅 리스트라 할수 있을 것이다.

 바흐 음악은 편곡을 제외하고는 연주하지 않았으며 하이든, 슈만의 음악도 거의 연주하지 않을만큼 리스트에게는 바로크나 고전에서 볼수있는 악보에 충실하면서도 형식에 얽매인 음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1883년 리스트를 방문한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더 보로딘(Alexander Borodin)도 같은 이야기를 보태고있다. 일흔 두살의 리스트의 노련한 테크닉에 감탄하였지만 어떤 곡에서는 자기 자신의 해석을 첨가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그의 손에 의해 그 곡이 다른 즉흥곡으로 둔갑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매번 같은 방법으로 연주하길 꺼려했던 만큼 단순한 악절들을 옥타브나 3도로 변형하거나 혹은 트릴로 바꿀 만큼 테크닉의 귀재이며 즉흥성이 뛰어나기로 평가받았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우리가 리스트를 연주할때 악보에 기재되어 있는 많은 음표와 현란한 테크닉에 압도되어 악보에만 연연하며 고지식한 연주를 한다면 관중은 숙련된 기술외 어떤 감동도 얻지 못할것이다. 그래서 루바토와 즉흥적인 요소를 배제한 리스트의 연주에서는 생명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리스트의 작곡 수법은 우선 일련의 주제나 모티브가 진술되고, 그후 이들이 각각 다양하게 변화 또는 변형된다. 다시 말해 이러한 자체가 리스트에게는 하나의 형식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옥타브 패시지는 물론 거대한 코드, 트릴, 이중트릴 및 갖가지 장식음을 사용하였다.

 동시대인 중 누구보다도 미래의 인상주의를 예견한것도 간과 해서는 안되는데, 음들을 차례로 잇는 것뿐 아니라 한데 섞는 일도 즐겨했다. 즉 음향을 위한 음악에 관심을 가진듯 하다. 말년에는 성직자가 되어 종교적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데, 영적으로 점점 깊어져 깊은 내면까지 보여준다. 현재 리스트의 곡들은 기교적인 면이 음악적 내용보다 훨씬 우위를 차지한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영향을 후대에 끼친 작곡가임은 틀림없다.

 Ballade  No.2 b minor 발라드는 중세기 원형 군무에 맞추어 불렀던 노래로 13세기에 들어와서는 춤곡이 거의 상실되고 역사적, 설화적, 풍자적 요소를 가진 가벼운 독창곡이 되었다. 16세기에 들어와서는 주로 설화풍의 통속가곡을 뜻하게 되었고 기사들이나 음유시인들이 즐겨 불렀다. 이후 19세기에 이르러 영국의 상류사회에서 유행한 센티멘탈한 가곡을 발라드라 불렀다. 리스트의 발라드 b단조는 공공연하게 쇼팽으로부터 그 타이틀과 아이디어를 얻은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쇼팽의 발라드를 상상해서는 안된다. 물론 대범한 스케일과 기성환된 형식보다는 그 자신이 직접 고안해 낸 독창적인 형식에 맞춰 로맨티시즘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곡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먼 곳에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또는 지옥의 불꽃을 상상하게 하는 저음부의 반음계적 진행으로 시작되지만, 그 뒤에는 천사들의 서정적인 노래를 상상하게 함으로써 극적인 대조를 보인다. 이러한 대조는 리스트가 종교적으로 귀화한 후 그의 후기 작품의 특징인 양면성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듯 하다. 1853년 b단조 소나타와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으며, 리스트는 이 발라드를 장렬하게 끝맺지않고 최초 주제를 은근히 재생시켜 부드럽게 마무리함으로써 사려깊은 반클라이막스를 이끌어내어 두 배는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자아내고 있다.

 이 곡에 대한 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자면 (물론 기교적으로 피나는 연습을 실행한 후에 생각할수 있는 느낌일테지만...) 다른 리스트의 연주곡 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리 어렵지도 쉽지도,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연주자가 무대서 연주하기 좋은 곡으로서 추천하고 싶은 곡이며 나도 이런 이유로 택하게되어 행복하게 쳤던 기억이 있다. 10분 30초쯤부터 너무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나오는데 여기에 귀를 쫑긋 기울여 보심은 어떨까~~ 리스트는 사실 너무도 아름답고 노래하기에 최고의 곡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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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수 어록] 2/2

https://www.youtube.com/watch?v=Hs7KA_-LbYM">https://www.youtube.com/watch?v=Hs7KA_-LbYM

(Franck Prelude Chorale and Fugue) '코랄 선율에 반해서 시작했다가 푸가 때문에 엉엉 울수도 있는 곡일 것이다. 사실 내 이야기이다.' 

 세자르 프랑크는 벨기에 태생으로서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곡가이다. 19세기 유럽 음악계가 낭만주의 예술관의 범람으로 세속화 되고 있을때, 프랑크는 종교적 신념과 이성적인 절제를 강조한 예술을 추구했다. 또한, 같은 시대 신경향을 추구하며 인상주의로 대표되는 라벨, 드뷔시와는 달리 보수적이면서도 고전주의적인 형식미를 강조했으며, 작곡가로서가 아닌 오르간의 대가로서 50세에 파리음악원의 교수가 될 만큼 대기만성의 작곡가였다.

 그의 작품 스타일은 대중의 취향에 맞는 나긋나긋한 음악을 쏟아내는 다작 성향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인 작품을 써내었다. 그가 즐겨 사용한 대표적 작곡 기법은 순환형식이다. 이것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주제가 1악장 뿐 아니라 다른 악장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이 순환형식을 최고경지에 올린 작곡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크의 진수였던 바흐의 대위법과 당시 시대적 흐름인 바그너의 반음계적 화성어법은 프랑크에게 지대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독창적으로 시적인 선율로  발전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Prelude , Chorale and Fugue 이 곡은 1884년에 작곡되었으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 개의 각기 다른 바로크 양식의 곡들이 연결되어 하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바흐와 달리 프랑크는 프렐류드와 푸가 사이에 코랄을 넣었고, 이 코랄의 선율 패턴이 곡 전체에 걸쳐 두드러진다. 이 곡에서의 프렐류드는 바흐의 평귤율에 고정된 스타일이 아니라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서주로서 독립된 아이디어를 가진다. 피아니스틱한 면을 넘어서 관현악적인 색채도 풍기며 펼쳐진 화음과 애수에 찬 반음계적 멜로디가 마음을 동화시킨다. 사전에 아무런 예고없이 새로운 조성으로 나아가는 전조기법을 통해 Eb조인 코랄로 옮겨지면서 선율과 화성의 어우러짐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그러다가 어느덧 e단조로 다시 옮겨져 이 곡의 백미인 아르페지오 코드가 등장한다. 여기에 반해서 이 곡을 쳤던것 같다. 이 코드들이 맨 윗음들로 이루어진 진정한 코랄로 이어지며 점차 더 거대하고 장렬하게, 클라이맥스가 되다가 아주 작게 끝난다. 이어 경과구를 거쳐 b단조 푸가가 나타나는데 대위법적 엄격한 바흐의 푸가와는 다른 19세기 풍의 반음계적 환타지라고 볼 수 있다. 이어 자유로운 카덴차를 거쳐 프렐류드 동기와 리듬의 회상, 그리고 코랄 주제가 높은 성부에서 펼쳐지면서 순환형식의 최고조를 이룬다. 마지막 코다에서 울리는 코랄 주제는 여태껏 보여준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장중하고 화려하게 끝난다. 낭만주의를 풍미했던 동시대의 작곡가들과는 다르게 피아니스틱한 면이 덜 부각되고, 곡을 이어가는 유기적인 관계가 어설프게도 느껴지지만 이 점이 신선한 것으로 다가오는것은 왜 일까? 

 코랄 선율에 반해서 시작했다가 푸가 때문에 엉엉 울수도 있는 곡일 것이다. 사실 내 이야기이다. 이 곡의 푸가가 어려운 이유로 나는 뜬금없는 도약들을 들겠다. 바흐의 푸가가 그리웠다. 또한 이 곡을 공부할때 많은걸 얻었는데 그것은 울림이다. 느린 템포의  코랄 부분을 연주할때, 건반 타건의 집착이 아닌 내가 내고 있는 소리의 울림을 들어서 어떻게 전달 되는지를 비로소 느끼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만 뒤늦게 깨달은 셈이다. 큰 아주 큰 깨달음이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6분 5초, 9분 20초 근처를 들으시라!! 결론적으로 난 이곡을 매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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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r65CeMDWQE

Bach/Busoni Chaconne in D minor BWV 1004 부조니 (Ferruccio Benvenuto Busoni 1866~1924)는 이태리 태생의 음악가이나 독일 음악가의 수식어가 붙을 만큼 독일 음악에 깊게 심취했다. 안톤 루빈슈타인의 연주를 듣고 그 웅대한 스케일에 반하여 훗날 그의 상징처럼 된 지성과 결합한 웅장한 표현을 갈고 다듬게 된다. 부조니는 바흐와 리스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고 특히, 바흐의 정신을 피아노에 옮겨 놓으려고 평생 노력했다. 또한 동시대에 그를 비판하는 부류들과 끊임없이 공방을 벌여야 했는데, 이유는 본인이 낭만주의 전통에 있으면서도 연주 기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즉, 낭만적인 표현(루바토와 페달의 남용, 셈여림의 잦은 변화)을 극도로 싫어했다. 때문에 많은 평론가들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피아노 작품의 특징은 끝없이 펼쳐지는 두터운 화음의 전개, 스케일, 아르페지오 등  비루투오적인 요소를 배제 하고는 말할수 없다. 부조니 자신의 건반 터치는 무겁고 열정적이었다고 전해지는데, 현 시대에 부조니 작품을 연주할때 참고해야 하지않나 싶다. 러시아 피아노의 전설인 에밀 길렐스는 부조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조니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피아노를 타악기적 악기라는 관념을 깨고 오케스트라와 오르간 같은 거대한 울림이 있는 악기로 승화시킨, 리스트의 비루투오적 피아노 전통을 이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Chaconne(from partita No.2 in d minor for Violin BWV 1004) 바흐의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 5악장 중 d단조 샤콘느를 부조니가 확대, 편곡해서 재탄생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바흐에 심취했던 편곡의 귀재 부조니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런 멋진 피아노 곡을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곡을 공부하면서 원래 아름다운 선율을 주신 바흐에, 바이얼린 곡으로 묻힐수 있었던 곡에 피아노로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신 부조니에게 감사했다.

 샤콘느는 과거에는 춤곡이었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선율 패턴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화성적 또는 대위법적으로 새로운 진행을  모색하는 형태로서 일종의 변주곡으로 보기도 한다. 이런 형태는 바로크 시대에 매우 사랑받았던 음악 형식이다. 부조니가 이 곡을 편곡 하기에 앞서 브람스는 왼손만을 위한 피아노 곡으로 만들었었다. 부조니의 편곡이 오르간적이며 오케스트라적인 피아니즘을 보였다면 브람스 편곡은 바흐의 바이얼린 원곡에 충실했다. 마디 수를 보더라도 브람스는 바흐 원곡과 완전히 같지만 부조니는 86~89마디까지 네 마디를 더 참가했다. 그만큼 부조니의 색깔이 강렬하다는 것을 알수 있고, 육중한 화음의 첨가와 바흐의 단선율을 옥타브로 처리하여 비루투오적인 완벽한 피아노 곡으로 탄생시켰다. 주제와 d단조의 어두운 변주들, 다시 D장조의 밝은 변주로 바뀌고 또다시 d단조로 돌아와 변주들을 거쳐 장렬하게 끝난다. 마지막 코드를 D장조로 끝내기도 한다.

 전체적인 곡 느낌은 ...음... 긴 힘든 터널을 통과한 후 밝은 광명을 맞이하는 느낌이 드는, 감동적이고 역동적이기까지 한 장엄한 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이 곡을 독주회때 전반부 마지막 곡으로  연주했었는데 중간 휴식 시간에 나의 존경하는 은사님이신 손국임 교수님이 오시더니... 혜수야  !!! 너무 크게 치지 말아라.. 그때 나는 피아노로 오케스트라 음량을 내는데 심취해 있었던 시절이었다. 얼마나 기절하셨음 휴식 시간에 뛰어오셨을까~~ 큰 추억이 있는 곡이다. 피아노 전공자라면 무대에서 한번쯤 연주해볼만 한 곡이고, 연주자에게 보다 더 넓은 시야를 얻게 해줄것이다. 공부가 매우 많이 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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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GFHEDc6cSg

Mussorgsky,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 모음곡은 무소르그스키의 친구이자 화가인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전을 계기로 1874년에 작곡되었다. 평소 무소르그스키의 예술을 누구보다도 높이 평가했던 하르트만의 죽음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1874년 1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하르트만의 추모 전시회가 열렸는데 여기에 전시된 작품은 수채화, 스케치, 건축 설계도, 기물의 디자인 등이었다. 무소르그스키는 전시된 작품들의 인상을 토대로 짧은 피아노 곡들을 작곡해 "전람회의 그림" 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무소르그스키는 이 곡을 완성해서 러시아 평론가의 대부인 스타소프에게 헌정 했으나, 그의 생전에는 한번도 연주되지 않았고 사후 6년 후에야 림스키-코르샤코프의 도움으로 출판되었으며 50년간 거의 잊혀져 있었다. 이 곡은 색채적인 뉘앙스가 풍부하기도해서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관현악곡으로 편곡 되어졌고 그 중 라벨의 1923년 편곡한 버전이 현재 가장 많이 연주되고있다.

 The Hot on Fow's Iegs(닭발위의 오두막집 바바야가) 러시아의 동화에 나오는 마녀 바바야가의 집을 하르트만은 괘종시계의 도안을 위해 그렸다고 한다. 이상한 의복을 입은 마녀 바바야가가 주문을 외우면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빠른 템포와 야만적인 악센트를 가미하여 기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날카로운 동기로 시작되며 화음의 연타에 의한 격렬한 주제에 도달하여 귀신들이 춤을 추는 악마의 잔치로 된 환상을 하게된다. 이것으로 작곡가의 위대한 상상력을 가히 짐작할수 있다.

 The Great Gate of Kiev(키에프의 대문) 알렉산드르 2세의 암살사건의 무사함을 축하하는 뜻에서 러시아 키에프시에 대문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는데 이것의 설계도를 하르트만이 그렸다. 여기서 무소르그스키는 대국의 웅대함을 화음으로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군대들이 개선하여 돌아오는 듯한 모습을 그의 환상으로 묘사해 냈으며, 이어서 코랄이 들려온다. 후에 엄숙한 종소리가 왼손에서 계속 반복되다가 5옥타브 이상의 스케일로 이루어진 절정을 거쳐 넓은 음역의 웅장한 화음으로 장대하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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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나는 유학생활을 러시아에서 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동서양에 걸쳐진 나라여서 그런지 다른 유럽과는 다른 다양성이 더 느껴진다. 나는 이《전람회의 그림》을 러시아에서 처음 공부했고 그 곳 시골 요양원에서 자선음악회 형식으로 연주했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셨고... 특별한 관객들이었다. 그러나... 하나 하나 표제가 붙은 모음곡으로 이루어진 곡을 나는 쉬지않고 칠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작은 모음곡 하나가 끝날때마다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박수를 치시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보답하듯 일어나 인사했지만 곡의 흐름이 너무도 끊어졌다.곡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이상 곡 중간에 자꾸 일어나 인사를 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조금의 여유도 가질수 없었다. 박수 칠 타이밍만 잡는 관객속에서 나는 거의 30분 이상을 숨도 안쉬고 달렸다. 곡이 끝날때 쯤은 땀으로 물에 빠진 생쥐처럼 변하고... 이 기억은 잊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다시 체험 하기는 힘든 경험일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러시아 시골길을 걸어 기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때를 떠올리면 사실 가슴이 벅차 오른다. 순수한 관객들과의 호흡.. 잊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 귀국 독주회 이후에도 이 곡을 나는 여러 번 연주했으나 맘에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 다시 연주해도 아쉬울것 같아 가슴속에서만 묻어둔 곡이다. 오랜만에 해설을 쓰며 과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니 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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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uOEXMTVPQis

Kapustin 24 Jazz Preludes Op.53 No.3, No.15, No.19, 니콜라이 카푸스틴은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모스크바 음악원을 피아노 ~~(재즈 아님^^) 전공으로 졸업했다. 1961년 졸업후 레그 룬드스트롬 재즈 오케스트라와 해외를 순회하며 11년을 보낸다. 이때 그는 자연스럽게 재즈를 접할수 있었으며 이로 인하여 재즈를 클래식과 접목시키게 된다. 그러나 그는 '나는 한번도 재즈 뮤지션 이었던적은 없다. 그리고 나는 재즈 피아니스트이기위해 노력해 본적도 없다.' 고 했다. 그의 작품들은 즉흥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작품의 구조는 오히려 요하네스 세바스찬 바흐의  모음곡에서 나타나는 2부형식에서 영향을 받아 쓰여졌다. 나는 늘 무엇인가에 집중을 한다.그것이 내가 살아갈수있는 힘이 되는듯하다. 이 곡을 연습할때는 재즈에 빠질때 였었다. 윌리엄 볼콤의 (에덴의 정원)도 솔로버전으로 독주회를 했었는데 어떻게 연주했었는지 지금 생각함 아찔하다. 그러나 관중들은 이런 특별한 퍼포먼스까지 가미된  곡들을 즐긴다. 졸던 사람도 깨우게된다. 실제로 그랬다. 정통 클래식은 첫박이 중요하다. 그러나 재즈는 약박이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맨붕이다. 어려웠다..그러나 이 곡에서 또한 많이 배웠다. 늘 도전은 뭔가를 얻게 해주는것같다. 당장은 넘어지거나 실패 할지라도.... 그러나 그러나 나에게  카푸스틴을 다시 칠거냐고 묻는다면 1초도 안되서 답할거다. No~~절대적으로다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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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찾아보면 100배 이상 더 많음

그래서 여기는 뭐다?

-> 보물상자다! 

-> Wow! Jhs's treasure chest!


https://www.youtube.com/watch?v=o1f4_ksMfL0'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watch?v=o1f4_ksMfL0

땅콩볶는 살림하는 전혜수


https://www.youtube.com/watch?v=RCzzgfgZsEY





[전혜수 어록] 

https://www.youtube.com/watch?v=uv9YCU3y4Ds

(Bach WTC), 나를 지도하셨던 선생님은 내가 대학 입학전까지 늘 바흐 평균율을 치게 하셨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각 성부를 듣는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계속 치기만 했다. 난 악보도 잘보고 흉내를 잘 내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좋아하셨다. 손도 잘 돌아갔었고 그때는 그것이 실력인지 알았다. 깊은 고민없는 과정은 처참했다. 대학 4학년때 비로소 왼손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피아노가 너무도 어렵고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은 더더욱 무대가 두렵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의 실전이 백번 말하는 이론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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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60PQmw0mOM

(Ennio Morricone), 우리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사랑 스토리가 있을거다. 그리고 못다 이룬 사랑에 대해 더욱 애절하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현재가 힘들어 과거를 더욱 그리워 할수도 있고 현재가 행복하고 부족함이 없어 과거를 더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 주위에서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더 감사하고 사랑을 줘야 할것 같다. 남태평양 중부 프랑스령인 너무도 아름다운 타히티섬의 영상이 아름답게 담겨있는 영화. 긴 겨울에 한번쯤은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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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7JFOXeL027M

(La Valse), 연주자에게 손을 너무 혹사시키기 때문이다. 한번 듣고 반해 시작했다가 호되게 고생했었다. 왜냐하면 시도때도 없는 엄청난 도약, 화음들, 글리산도로 화려함을 더해줘야 하는 물리적인 어려움 때문이었다. 결국 손끝이나 팔을 상하게 할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곡을 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건 왼손의 3박자 리듬이다. 왈츠는 3박자 춤곡이기에 처음부터 시종일관 나오는 이 기본 리듬이 무너진다면 볼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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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R6vClxv-0Tc

(Liszt Ballade No.2 b minor) 리스트는 이태리 바이올린 거장인 파가니니의 연주회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 본인도 '피아노계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테크닉 연마와 쇼맨쉽을 백분 발휘한 작곡가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다. 또한 동시대의 피아니스트 쇼팽을 통해 피아노라는 악기가 화려한 기교를 낼수있는 동시에 섬세한 감정도 표현할수 있음을 깨달았다. 

 리스트는 이 두 작곡가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겠다. 즉, 파가니니가 초인적인 기교와 화려함에 눈뜨게 하였다면, 쇼팽은 시적인 감정을 깨우쳐 준 것이며, 이것을 융합하여 유럽에 퍼뜨린 것이 다름아닌 당대의 영웅 리스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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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s7KA_-LbYM

(Franck Prelude Chorale and Fugue) 코랄 선율에 반해서 시작했다가 푸가 때문에 엉엉 울수도 있는 곡일 것이다. 사실 내 이야기이다. 이 곡의 푸가가 어려운 이유로 나는 뜬금없는 도약들을 들겠다. 바흐의 푸가가 그리웠다. 또한 이 곡을 공부할때 많은걸 얻었는데 그것은 울림이다. 느린 템포의  코랄 부분을 연주할때, 건반 타건의 집착이 아닌 내가 내고 있는 소리의 울림을 들어서 어떻게 전달 되는지를 비로소 느끼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만 뒤늦게 깨달은 셈이다. 큰 아주 큰 깨달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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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r65CeMDWQE

Bach/Busoni Chaconne in D minor BWV 1004 전체적인 곡 느낌은 ...음... 긴 힘든 터널을 통과한 후 밝은 광명을 맞이하는 느낌이 드는, 감동적이고 역동적이기까지 한 장엄한 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이 곡을 독주회때 전반부 마지막 곡으로  연주했었는데 중간 휴식 시간에 나의 존경하는 은사님이신 손국임 교수님이 오시더니... 혜수야  !!! 너무 크게 치지 말아라.. 그때 나는 피아노로 오케스트라 음량을 내는데 심취해 있었던 시절이었다. 얼마나 기절하셨음 휴식 시간에 뛰어오셨을까~~ 큰 추억이 있는 곡이다. 피아노 전공자라면 무대에서 한번쯤 연주해볼만 한 곡이고, 연주자에게 보다 더 넓은 시야를 얻게 해줄것이다. 공부가 매우 많이 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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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GFHEDc6cSg

Mussorgsky, Mus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나는 유학생활을 러시아에서 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동서양에 걸쳐진 나라여서 그런지 다른 유럽과는 다른 다양성이 더 느껴진다. 나는 이 곡을 러시아에서 처음 공부했고 그 곳 시골 요양원에서 자선음악회 형식으로 연주했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셨고... 특별한 관객들이었다. 그러나... 하나 하나 표제가 붙은 모음곡으로 이루어진 곡을 나는 쉬지않고 칠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작은 모음곡 하나가 끝날때마다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박수를 치시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보답하듯 일어나 인사했지만 곡의 흐름이 너무도 끊어졌다.곡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이상 곡 중간에 자꾸 일어나 인사를 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조금의 여유도 가질수 없었다. 박수 칠 타이밍만 잡는 관객속에서 나는 거의 30분 이상을 숨도 안쉬고 달렸다. 곡이 끝날때 쯤은 땀으로 물에 빠진 생쥐처럼 변하고... 이 기억은 잊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다시 체험 하기는 힘든 경험일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러시아 시골길을 걸어 기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때를 떠올리면 사실 가슴이 벅차 오른다. 순수한 관객들과의 호흡.. 잊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 귀국 독주회 이후에도 이 곡을 나는 여러 번 연주했으나 맘에 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 다시 연주해도 아쉬울것 같아 가슴속에서만 묻어둔 곡이다. 오랜만에 해설을 쓰며 과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니 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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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uOEXMTVPQis

Kapustin 24 Jazz Preludes Op.53 No.3, No.15, No.19, 니콜라이 카푸스틴은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모스크바 음악원을 피아노 ~~(재즈 아님^^) 전공으로 졸업했다. 1961년 졸업후 레그 룬드스트롬 재즈 오케스트라와 해외를 순회하며 11년을 보낸다. 이때 그는 자연스럽게 재즈를 접할수 있었으며 이로 인하여 재즈를 클래식과 접목시키게 된다. 그러나 그는 '나는 한번도 재즈 뮤지션 이었던적은 없다. 그리고 나는 재즈 피아니스트이기위해 노력해 본적도 없다.' 고 했다. 그의 작품들은 즉흥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작품의 구조는 오히려 요하네스 세바스찬 바흐의  모음곡에서 나타나는 2부형식에서 영향을 받아 쓰여졌다. 나는 늘 무엇인가에 집중을 한다.그것이 내가 살아갈수있는 힘이 되는듯하다. 이 곡을 연습할때는 재즈에 빠질때 였었다. 윌리엄 볼콤의 (에덴의 정원)도 솔로버전으로 독주회를 했었는데 어떻게 연주했었는지 지금 생각함 아찔하다. 그러나 관중들은 이런 특별한 퍼포먼스까지 가미된  곡들을 즐긴다. 졸던 사람도 깨우게된다. 실제로 그랬다. 정통 클래식은 첫박이 중요하다. 그러나 재즈는 약박이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맨붕이다. 어려웠다..그러나 이 곡에서 또한 많이 배웠다. 늘 도전은 뭔가를 얻게 해주는것같다. 당장은 넘어지거나 실패 할지라도.... 그러나 그러나 나에게  카푸스틴을 다시 칠거냐고 묻는다면 1초도 안되서 답할거다. No~~절대적으로다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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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찾아보면 100배 이상 더 많음

그래서 여기는 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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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볶는 살림하는 전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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