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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Liszt Widmung 충격적인 댓글 ㄷㄷㄷㄷ

예당아저씨음악이야기(223.39) 2023.03.26 20:08:35
조회 62 추천 1 댓글 0
														


(*) 16:31 R. Schumann/F. Liszt  'Widmung' 노예진

(서울대 음대 전체 수석 졸업)


03:38 Mozart K.265 아이들이 좋아한다. (K.265 연주는 완성하기 어려운 곡이다.)

12:07 C. Debussy, Suite Bergamasque L. 75 Prélude 김유상

16:31 R. Schumann/F. Liszt  'Widmung' 노예진

-----


엄마 피아니스트 이야기


나는 엄마 피아니스트에 대한 사연이 많다.

피아노 독주회를 많이 다녔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100번을 다니면

20대 25% - 30대 30% - 40대 25% - 50대 20%

이렇게 분포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애 과정에서 엄마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를 많이 경험해 보았다.


첫 시작은 서울대 음대 피아노 출신의 한 독주회 였다.

아이를 막 낳고, 계속 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다가.

잡힌 독주회를 포기할 수 없어, 독주회를 무리하게 연 것으로 나중에 알았다.

독주회 90분이 잘 안되서,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막 그랬다.

그런데 청중들의 반응이 좋았다. 엄마 피아니스트라는 걸 잘 알기에,,,

분위기 좋은 독주회 속에

이날 앵콜 Schumann Traumerei 연주가 되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 김강미 소프라노 독창회 사연이다.

독창회를 열었다. 우연히 세종 챔버홀에 그날도 걸어 들어갔다.

중간에 최우정 작곡가 님의 "아이가 태어날 때" 라는 한국 곡이 들어있었다.

가사는

"아이가 태어날 때"

"엄마도 다시 태어나"

"아프고 힘들지만, 엄마도 다시 태어나"

라는 가사의 너무 좋은 노래였다.

나중에 김강미 소프라노 님께서 내 후기를 보고

"10대 세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직접 알려주셨다.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독창회 경험이었다.


다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임신 7~8개월 차 되어 보이는

여성 피아니스트 독주회, 작년의 일이었다.

독주회 후반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을 폭발적으로 치고

"뱃속의 아이가 놀랄까,,," "Schumann Traumerei" 앵콜로 연주합니다.

해서 이날도 "슈만 트로이메라이"가 앵콜로 연주가 되었다.


이런 것들이 감동의 포인트 이다.

청중들은 화려한 테크닉 만으로 받는 감동 보다는,

화려하고 멋진 연주의 끝에 -> 사연 있는 앵콜 연주로 사실 감동을 받는다.


강유선 피아노 독주회

이날은 우연히 1시간 먼저 금호아트홀 갔다가, 딱 1명 와 계시는 청중과 말을 걸었는데,

그 분께서 강유선 피아니스트의 어머니 여서, 대화를 30분 정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날, 독주회 청중으로 온 엄마와 대화를 하고, 독주회를 보고, 마침 자리도 비슷한 구역에 앉게 되었다.

Brahms Sonata No.3 연주를 하고,

앵콜로 Brahms Op.118 No.2 연주가 진행되었다.

어머니 말로는 "오늘 딸이 앵콜 연주를 안 할 것"이라고 그랬는데, 이날 앵콜이 나왔다.

5악장의 피날레 끝에, 내가 너무 열성적으로 브라바~ 외쳐 주어서 아마 그렇게 된 것으로 보였다.


좋은 음악회, 좋은 독주회는

들어간 청중들이 수준에 많이 좌우된다.

무대 위의 연주자와 청중은, 어찌보면 비슷한 대등하고 동등한 관계일 수도 있다.


미리 잡아둔 독주회를 포기할 수 없어,

Schumann, Kinderszenen Op.15

연주를 후반에 치는 여성 엄마 피아니스트 독주회 많이 경험을 해 보았다.


많은 연주회 들어가면서 느낀 점은,

인생을 좀 살아보고, 경험도 해본 연주자들에게서,

"좋은 노래" 가 실제로 나온다.


나이로 굳이 따지자면 글쎄,,,

35~45살 사이 정도 될까...?


가족이 생기고 결혼도 하고,

부모님도 아프게 되고,

갑자기 친구가 암으로 빨리 죽고,

그런 것들을 경험하는 인생의 시기에,

가장 좋은 "노래" 가 나온다.


많은 청중들이, 

이런 것들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포아 PoAH

Piano of Artristy and Humanity 라는 단체가

바로 그런 것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대중성 vs 순수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음악인들

높은 순수성 예술성의 추구가 곧 -> 국제성이 되는 세상을 바랍니다.

(주희성)


청중인 나도,

그런 음악 문화로 바뀌는 첫 시작점인 해가 

2023년이 되었으면 한다.


Piano of Artristy and Humanity


클래식은 과연...?

- 대중화가 가능할까...?

- 대중화란 정말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더해졌고.

그래서 가끔 댓글을 남긴 것 같다.


너무 많은 음악회를 다니면서,,,

이제 어느 정도 내 상태를 알게 된 것 같다.


클래식은 ,

"순수한 예술의 영역"이다.


클래식은,

"미하일 카푸친 슈만 카니발리즘" 처럼

"청중과 연주자가 동등"하다는 것이다.


"soliloquy solitude"

- 무대 위의 연주자는 독주회를 열고,

- 청중도 그날 독주회를 연다.


"연주자가 만든 거울 속으로,"

"연주자의 내면으로 같이 들어가,"

"그것을 탐험하고"


"기쁨, 행복, 추억, 슬픔"

"경험하고 나오는 것이다. "

"영감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클래식은 대중화가 본래 어렵고,


클래식의 대중화는

-> 순수성을 추구하여 큰 영감을 청중 스스로가 받아서,

->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청중을 늘리는 것이,,,

나는 그것이 클래식의 진정한 대중화 라고 본다.


포아 PoAH 많은 연주자들 에게서

현재 삶이 가득 차 가락이 나온다.


화려한 테크닉에 "장단"에

+

인생의 "가락"이 추가되어 있다.


그래서 독주회를 열면 

대단한 것들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


독주회를 열고,

예원예고 - 서울예고 - 서울대음대까지 함께한,

20년 친구 하피스트 박수화 님을 위해,,,

진심의 눈물의 앵콜 연주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희, 송지원 님의 독주회가,

콩쿨 우승한 콘서트홀 피아노 독주회 보다,

어찌보면, 훨씬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고 

10배 100배 더 감동적 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들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신변 잡기적인 대중성의 추구 보다는,

vs

순수한 예술성의 추구가 최우선 되어야 하고,


그것을 경험하는 청중의 저변을 늘려야 한다.


나의 깊은 뜻을,,,

포아에 오신 많은 여러분들 께서 

꼭 알아 주셨으면 한다...


-----


16:31 R. Schumann/F. Liszt  'Widmung' 노예진


노예진 피아니스트의 "헌정" 

"우리 자기 아들 딸 엄마가 사랑해!"

이 음악을 들으며,


리스트 헌정에 관한 나의 이야기 추가로 적어 보겠다.


-----


내가 바라는 음악회 문화 Widmung 연주하고 청혼하기


음악회를 열어

- 콘서트홀

- 챔버홀

- 리싸이틀홀 상관없어


인터미션 일 수도 있고

연주 중간에 10분 빼서 나오는 상황일 수도 있어.


누군가 드레스를 입고

일반인이 무대 위에 올라와서


갑자기

Widmung 연주를 막 해 

(일반인 여성 이야)


그리고 조명이 청중 속

누군가 에게로 향해


청중이 무대 위로 올라가

1.5캐럿 다이아 반지와 함께


그 상태로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해.

(일반인 남자야)


(음악인들 아니고 둘 다 일반인 이야)


-----


엄청난 이벤트가 터지고

유튜브 조회수 1억뷰가 막 터져서 올라가.


그렇게 대한민국 서울 예술의전당은,

전 세계적인 프로포즈 명소가 되고,,,


여기저기 Schumann/Liszt, Widmung, S. 566

Beethoven/Liszt Adelaide, S. 466

연주 붐이 일어나...


"피아노 학원 수요 폭발해"

"피아노 악기 수요 폭발해"


(이렇게 되면)

- 인기 음반 판매는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고,

- 국제 콩쿨 우승자 큰 독주회 인기는 반대로 줄어들 수도 있어...


그래서


"가장 감동적인 것들이"

"당연하게 이벤트화 안되는 것일 수도 있어..."


그게


이 나라에서, 

아니, 전세계를 상대로,,,

내가 음악을 알리는 활동을 하는 실제 이유야.


나의 깊은 뜻을 꼭 이해하길 바래.


- 평생 해외여행 다니면서

- 음악 같이 듣고 


모든 현재의 굴레를 다 벗을 수 있는

자유로운 그런 사람을 원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이렇게 음악을 알리며,


브람스 F-A-E (free but lonely) 처럼 인생을 살 꺼야.


예당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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